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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명상·요가 성지를 가다

18인도 산속 캠프 파이어의 맛

맥주와 노래... 달빛 아래 '유흥 명상'

함영준  2019-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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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진수성찬이었다. 야채, 닭고기, 각종 튀김, 과일 그리고 인도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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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가 엄습한 탓에 허겁지겁 밥을 먹었다. 어느새 찾아오는 포만감. 우리 일행들은 함께 어울리며 맥주를 주고 받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어느새 거리감은 좁혀지고 동료 같은 느낌들이 들며 격의 없는 농담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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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이제 칠흑같이 어두워져 있었다. 아직 달은 뜨지 않았다. 우리는 캠프장 한 가운데 장작불을 피워놓고 캠프 파이어를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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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껍질 주워, 그녀의 목에 걸고, 불가에 마주 앉아 밤새 속삭이네 

날이 밝으면 멀리 떠날, 사랑하는 님과 함께, 마지막 정을 나누노라면, 기쁨보다 슬픔이 앞서’  

모두 함께 노래를 불렀다. 어느새 캠프 저 너머 하늘에 달이 휘엉청 떠올랐다. 보름달처럼 둥근 달이었다. 누군가 소주 팩을 꺼냈다. 나는 반가움에 환호성을 질렀다. 맥주잔에 소주를 따르고 그 위에 맥주를 부었다. ‘소폭이다. 인도 산속에서 먹어보는 소폭. 참으로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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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주변사람들에게 권했다. 평소 새침하고 조용하던 20숙녀도 거침없이 받아마셨다.

저 원래 술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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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며 노래를 불렀다. 나도 흥이 나서 몇 곡 불렀다. 이미 자정이 넘었지만 흥은 가실 줄 몰랐다. 그렇게 인도에서의 후반전 밤은 지나갔다. <계속

글ㅣ 함영준
22년간 신문 기자로 일했다. 스스로 신문사를 그만둔 뒤 글을 썼고 이후 청와대 비서관 등 공직 생활도 지냈다. 평소 인간의 본성, 마음, 심리학, 뇌과학, 명상 등에 관심이 많았으며 마음건강 종합 온라인매체인 마음건강 ‘길’(mindgil.com)을 2019년 창간해 대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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