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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명상·요가 성지를 가다

17인도 산 속 캠핑의 즐거움

"평화, 사람, 기쁨이 찾아왔다"

함영준  2019-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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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에서 내려온 후 우리는 아주 좋은 식당에서 인도 음식으로 된 뷔페를 먹었다. 다시 한시간 가량 차를 달려 우리가 머무를 캠핑 장소에서 약 5떨어진 곳에 도착했다. 여기서부터 트래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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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는 오후 5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우리는 일렬로 줄을 지어 시골길을 걸어가기 시작했다. 해발 1000m 이상 되는 산간지방이라 그런지 공기는 맑고 차가웠다. 시야는 투명했다. 하얀 구름과 파란 하늘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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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내려다보이는 아래 계곡 산골 풍경도 평화로웠다. 나무 모습, . 그 모든 것이 질서정연하게 안정적으로 내 마음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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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묵언으로 계속 걸었다. 일행의 움직임에 신경쓰지 않고 나는 눈에 보이는 풍경을 비롯, 신체 감각으로 느껴지는 5감과 마음 속 감정, 떠오르는 생각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차리며 계속 걸어갔다.

MBSR(마음챙김 기반 스트레스 감소) 프로그램을 만든 존 카밧진의 마음챙김 정의 그대로 실천하려고 애썼다. 

마음챙김은 의도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지금 내 마음에 주의를 모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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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서서히 어둠이 다가오고 있었다. 하늘은 석양으로 구름 색깔이 벌겋게 물들면서 저녁임을 알려주었다. 

7시 넘어 드디어 캠핑촌에 도착했다. 한창 저녁 식사 준비가 진행 중이며, 우리는 각기 2~3인용 텐트에 배정돼 각자 짐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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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팠다. 그리고 저녁 예정된 캠프 파이어에 마음이 설레이기 시작했다. 오늘은 모처럼 술도 한 잔 하고 즐길 수 있겠지. 며칠간 절제된 생활에서 해방되는, 또 다른 기쁨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계속>

글ㅣ 함영준
22년간 신문 기자로 일했다. 스스로 신문사를 그만둔 뒤 글을 썼고 이후 청와대 비서관 등 공직 생활도 지냈다. 평소 인간의 본성, 마음, 심리학, 뇌과학, 명상 등에 관심이 많았으며 마음건강 종합 온라인매체인 마음건강 ‘길’(mindgil.com)을 2019년 창간해 대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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