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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명상·요가 성지를 가다

6리시케시 시내를 걷다

느릿 느릿한 거리에서 마음이 편안해졌다

함영준  |  편집 명지예 기자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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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고 난 뒤 얼마 후 날씨가 갑자기 흐려졌다. 곧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건기에 비라니.

망설이고 있던 차에 다시 해가 얼굴을 내밀었다. 만장 일치로 우린 리시케시 시내 관광에 나섰다. 60여명의 회원들이 모두 노란 색 점퍼를 입고 갠지스강가를 따라 상류쪽으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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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줄라 다리를 만나다. 마침 선창가에 인도인들이 내리고 있었다.

시내를 걸어 내려갔다. 사람들 표정은 안온했다. 걸인도 보이지 않았다. 아이들은 잘 생겼다. 힌두교 사원, 요가 교습소, 게스트 하우스, 호텔 등을 지나쳤다

가끔 한국인도 보였다허름한 한국식당도 하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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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본 사람들의 표정은 안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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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들이 신으로 모시는 소와 마주치다

길거리를 걷는데 한 무리의 시위대와 만났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파키스탄과 인도 간 분쟁 때문이었다. 며칠 전 파키스탄이 국경의 인도 군을 향해 총을 쏴서 여러 사람이 죽은 데 대한 항의 시위였다. 그 여파로 이곳 리시케시 식당들도 자진해서 문을 닫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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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시위대를 마주쳤다. 파키스탄과 인도 간 분쟁 때문에 열린 시위였다.

원래 인도와 파키스탄은 한 뿌리였다. 2차 대전 이후 영국 지배에서 독립할 때 이슬람을 믿는 세력들이 파키스탄, 힌두교 중심으로 인도로 강제 분할된 것이다. 이후 그들은 앙숙처럼 지내고 있다. 마치 우리나라 남-북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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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의 사원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거리는 아름답고 사원에는 사람들이 잔뜩 모여 즐기고 있었다. 평화로왔다. <계속>

글ㅣ 함영준
22년간 신문 기자로 일했다. 스스로 신문사를 그만둔 뒤 글을 썼고 이후 청와대 비서관 등 공직 생활도 지냈다. 평소 인간의 본성, 마음, 심리학, 뇌과학, 명상 등에 관심이 많았으며 마음건강 종합 온라인매체인 마음건강 ‘길’(mindgil.com)을 2019년 창간해 대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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