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줄면 몸 건강에 이상이 있나 점검해야 한다. 5년간 여성의 키가 5cm 이상 줄면 골절과 사망위험이 50% 증가한다는 미국 포틀랜드 카이저 퍼머넌트센터의 연구 결과도 있다. 이 경우, 원인은 골다공증에 있다. 그러나 이것 말고도 다른 원인이 있다.
◇ 키가 작아지는 이유
▶ 약해지는 골밀도
MBC <뉴스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30대 후반부터 2~5cm까지 줄어들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척추 디스크가 얇아지고 골밀도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여성은 폐경 이후 골밀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키가 작아진다. 뼛속이 부서지면서 내려앉기 때문에 키가 줄어드는 것이다. 골밀도 수치가 어느 정도 낮아지면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
▶ 척추가 휘는 질환
척추측만증, 허리디스크, 척추협착증 등은 척추가 휘는 질환이다. 척추가 휘면 당연히 전체적인 키가 줄어든다.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양재혁 교수에 따르면 척추측만증은 65세 이상의 약 30~40%, 70세 이상에선 65% 정도로 유병률이 높다.
▶ 수분 부족
허리 디스크의 구성성분의 70~80%는 수분이다. 문제는 물을 마신다고 디스크에 수분을 공급할 수 없다는 점이다. 강남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임재현 원장은 혈관과 연결된 것이 아니라 직접 수분을 공급받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대신 압력 차이를 이용해 수분과 영양을 공급할 수 있다. 디스크 압력이 낮아지면 수분이 공급된다. 오랜 시간 동안 움직이지 않으면 디스크에 지속해서 압력이 가해진다. 따라서 한 자세로 있는 장거리 운전, 컴퓨터 업무, TV 시청 등이 좋지 않다.
◇ 젊을 때 키 유지하는 법
① 생활습관 교정이 가장 중요하다. 평소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② 또한 1시간 이상 같은 자세로 있지 않고 움직여 줘 디스크 부담을 줄여야 한다. 뼈를 건강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한다.
③ 다음은 KBS <생생정보>에서 소개한 코어 강화 운동이다. 이 운동을 통해 줄어든 키를 되찾을 수 있다. 큰 힘이 들어가지 않는 간단한 동작이므로 노년에도 하기 좋다.
1. 손바닥과 무릎을 바닥에 붙여 네발로 기는 자세를 한다.

2. 팔과 허벅지를 바닥과 수직으로 만든다.
1번과 2번의 자세를 10회 왕복운동하면 된다.
여기서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아래 사진과 같이 발끝을 세워야 한다.
또한, 척추가 일자로 유지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위 사진과 같이 청소 봉 같은 기다란 막대를 올려 머리,등 , 꼬리뼈가 닿으면 잘하고 있는 것이다. 이때 손목이나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면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