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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무섭고 조깅은 해야겠고...

마스크 쓰고 운동해도 될까

안지은 기자  202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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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뉴스 보도는 지난 4월 중국 후난성과 허난성에 있는 중학교에서 방역 마스크를 쓰고 체육 시간에 달리기를 하다가 사망하는 사례가 각 1명씩 발생했다고 전했다. 마스크와 사망의 직접적 관계는 밝힐 수 없지만, 정저우 인민병원 우칭롱 의사는 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 마스크 착용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인해 실내 체육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고, 야외 운동을 할 때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다. 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운동하면 보통 때보다 숨차고 힘든 느낌을 흔히 느낀다. 건강해지기 위해 하는 운동인 만큼, 이와 같은 느낌이 위험한 것은 아닌지 정확히 알고 운동해야 한다.

 

◆호흡량이 감소한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0년 넘게 스포츠의학과 재활 분야에서 임상 실무를 해온 Exchange Physical Therapy Group의 대표 재클린 풀업이 마스크는 폐로 가는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과도하게 운동하거나 숨이 모자라면 위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쓰고 운동한다면 마스크 안에 갇힌 이산화탄소를 다시 들이마시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호흡기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은 마스크를 쓰고 운동하는 것을 피해야 하고, 혼자 집에서 마스크 없이 운동하는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에겐 마스크를 쓰고 가벼운 걷기나 중강도 운동 정도는 일반적으로 안전하다.

감소한 호흡량에 몸이 적응하는 데에는 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마스크를 썼다면 평소에 하던 운동보다 강도를 낮춰서 하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운동 중에 어지러움이나 피로를 느끼면 바로 운동을 멈추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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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과 습기로 젖는 마스크

퀘벡의 라발대학 순환호흡기 교수인 루이스 필립 블리트는 숨 안에 있는 습기들이 모여 마스크가 빨리 젖게 되는데, 젖은 마스크는 항균 효과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운동으로 인해 젖은 마스크는 감염 예방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기에 위험하다는 뜻이다.

보통 마스크를 쓰고 운동 시 호흡량이 줄어드는 것이 문제인데 마스크가 젖었다면 이 문제 역시 더 심각해진다. 마스크가 젖은 경우 마른 마스크를 썼을 때보다 10~20% 정도 호흡 능력이 떨어진다고 세브란스 예방의학 윤진하 교수가 말했다.
 
안전한 운동을 위해서 항상 여분의 마스크를 챙겨 다녀야 하고, 만약 운동 중에 마스크가 젖었다면 즉시 새로운 마스크로 교체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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