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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vs 비흡연자 비교연구

연인관계·성기능, 만족도 측면에서

안지은 기자  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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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와 키스를 하는 것은 재떨이를 핥는 것과 같다.’

책 [흡연자의 미래]에 쓰인 글이다. 이 글을 보면 사랑하는 상대를 위해 더욱 금연을 결심해야 할 것이다.

본인이 흡연하지 않더라도 간접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흡연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건강뿐만 아니라 연인 관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냄새로 인한 스킨십 감소
옷이나 몸에 밴 담배 냄새보다 더 심한 것은 입 냄새다.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대표원장은 흡연이 간열을 쌓이게 하여 역한 냄새를 만들고, 입안을 마르게 해서 구취를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흡연자들은 자신의 구취에 익숙해져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러한 악취 때문에 상대는 스킨십에 대한 욕구가 떨어질 수 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83%, 남성의 57%가 상대의 담배 냄새 때문에 키스가 꺼려졌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만족스러운 성생활 불가
뉴저지 주에서 30년 넘게 비뇨기과 의사로 일한 리처드 밀스턴 의학박사는 흡연이 음경 내부 평활근에 손상을 입혀 발기 기능을 방해한다고 말했다. 특히 남성의 성기능은 성욕과 성적 만족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흡연 남성들은 자연스레 성적 만족도도 떨어진다는 것을 켄터키 대학 생식학 교수인 파노스 자보스 박사의 연구에서 알 수 있다.
성관계에 대한 만족도를 1~10의 척도로 답하는 조사에서 흡연 남성의 커플은 평균 5.2점으로 비흡연자 커플이 8.7점인 것에 비해 유의미하게 낮았다. 따라서 박사는 금연이 성적 만족도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점은 여성 흡연자들에게도 비슷하게 적용된다. 한국성교육연구소장 성경원 박사는 니코틴 때문에 모세혈관이 좁아져 질이나 회음부는 물론 여성의 몸에서 가장 예민한 부분인 음핵에 피가 잘 공급되지 않아 불감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혈관에서 나오는 애액도 줄기 때문에 성교통도 커져서 성적 만족도를 크게 떨어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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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문제와 더불어 위와 같은 이유들은 결과적으로 흡연이 관계를 헤어짐으로 이끌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019년에 여론조사 기업 포바도가 진행한 설문조사는 13개국 성인집단 중 흡연자 연인을 만나고 있는 비흡연자의 약 17%가 배우자의 흡연으로 인해 결별까지 고려한 적이 있다는 것을 밝혔다. 연인과의 달콤한 키스와 더 좋은 관계 유지를 위해 새해 다짐에 금연을 추가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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