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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낮잠 최고…엎드리고 자면 최악

낮잠, 건강에 참 좋은데…어떻게?

김영주 기자  20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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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후 졸음이 쏟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섭취한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면서 나타나는 모습이다. 많은 연구에서 15분 낮잠은 업무 효율성 증진, 집중력 강화, 창의력 제고, 안정감 유도 등의 긍정적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 직장에서의 잘못된 낮잠 자세

 

낮잠도 잘못된 자세로 자면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특히 직장에 침대가 없는 이상 불완전한 자세로 자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음은 책상에 엎드려 잘 때의 위험성이다.
▶ 허리 부담
직장에서 책상에 엎드려 자는 자세가 가장 흔하다. 고도일 신경외과의 고도일 원장은 엎드려 잘 경우 허리 부담이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책상에 비스듬히 엎드려 구부릴 경우 아래 척추가 지나치게 늘어난다. 이때 디스크가 많은 압력을 받는다. 주변 인대가 약해져 있다면 디스크가 밖으로 밀려 나와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이 만성화되면 척추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안면 부담
얼굴을 책상에 베거나 팔을 베고 자는 것도 위험하다. 분당차병원 재활의학과 김용래 교수는 "안면 신경 부위가 눌리면 안면 마비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시력교정 수술을 받은 경우 안구에 압박이 가해지면서 안압 상승을 유발한다. 이는 녹내장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팔 부담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팔을 베고 자는 습관은 팔의 요골신경을 손상할 수 있다. 과거 중국 하얼빈의 직장인 장모 씨는 점심시간에 책상에 팔을 베고 엎드려 낮잠을 즐겼다. 팔이 저리지만 시간이 지나면 되돌아오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어느 날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감각이 돌아오지 않자 병원을 찾았다. 담당 전문의는 장시간 왼팔에 압박이 가해지면서 신경이 손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소화 불량
아주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조재호 교수는 식후 엎드려 자는 자세는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슴이 책상에 맞닿으면서 위를 압박하기 때문이다.

◇ 직장에서의 올바른 낮잠 자세
고도일 신경외과 고도일 원장이 건강에 무리가지 않는 자세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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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자에 기대어 잔다.
 의자에 기대어 자라고 조언했다. 의자는 머리 받침이 있는 것을 사용해 등받이는 직각에서 10˚ 정도 눕혀 등 전체가 닿게 한다. 다리는 가볍게 벌리고, 발아래 받침대를 두어 다리를 올려줘도 좋다.
 
▶엎드린다면 쿠션과 책상과의 간격 신경 써야
불가피하게 엎드려 잘 수밖에 없다면 등이 덜 굽을 수 있도록 책상에 쿠션이나 책을 받치고 자는 것이 좋다. 또한 몸과 책상의 간격도 신경 써야 한다. 너무 멀면 허리 아래쪽 근육을 긴장하게 한다. 의자 끝에 엉덩이를 걸치는 자세는 최악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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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업에서는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위해 낮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상에서 자는 쪽잠이 아닌, 침대나 수면용 의자에서 잘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스포츠 용품업체인 나이키는 '콰이어트룸'을 만들었다. 직원들이 낮잠을 잘 수 있는 수면실이다. 구글은 수면 의자 에너지팟(Energy Pod)을 도입했다. 이 의자는 잠깐 잠을 자는 데 최상의 자세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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