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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얼죽아(아이스커피)' 드시는 당신!

‘빙식증’ 의심됩니다!

정수현 기자  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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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죽아’를 외칠 수 있는 계절이 왔다. ‘얼죽아’는 ‘얼어 죽어도 아메리카노’의 준말로, 추운 겨울에도 따뜻한 아메리카노 대신 얼음이 동동 띄워진 차가운 아메리카노를 택하는 사람들이 즐겨 쓰는 신조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아이스 커피가 스타벅스의 미국 판매량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4분기 전 세계 매출액이 시장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6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한 케빈 존슨(Kevin M. Johnson)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같은 실적에 대해 “아이스 음료가 많이 팔린 것이 실적에 영향을 줬다"면서 “회사 음료 매출의 약 절반이 아이스 커피 및 찬 음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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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얼죽아’는 몸이 보내는 건강 적신호일 수 있다. 추운 날에도 유독 차가운 음료가 당긴다면 ‘빙식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빙식증’은 얼음에 중독된 증상을 일컫는 말로 빙섭취증, 또는 냉식증이라고도 부른다.
 
‘빙식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철분 부족을 꼽을 수 있다. 실제로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학의 랄프 레이놀드 (Ralph D. Reynolds) 박사는 ‘얼음 중독과 철분 결핍’에 관한 연구를 통해, 철 결핍성 빈혈 환자 38명 중 23명이 얼음 중독 증상을 보였으며 대다수는 철분을 보충하자 얼음을 먹는 것을 멈췄다고 밝혔다.

이렇듯, 철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주로 ‘빙식증’이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철분이 부족해서 빙식증을 겪는 경우 다음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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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분 부족 증상


① 자주 피곤함을 느끼며 입맛이 없다.
② 안색이 창백하며 어지러울 때가 많다.
③ 가슴 통증이 있거나 심장이 빨리 뛰고 숨을 가쁘게 쉰다.
④ 혀가 붓거나 따갑다.
⑤ 손발이 차다.
 


그렇다면 왜 철분이 부족할 때 얼음을 찾는 걸까? 전문가들은 철분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혀의 염증, 즉 설염의 고통을 차가운 기운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철분 부족이 심해질 경우, 중증 빈혈이 올 위험도 있다. 또한 단단한 얼음은 치아 건강에도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철분 보충에 힘써야 한다.
 
철분을 보충하기 위해 철분제나 엽산제 등의 영양제를 섭취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철분과 엽산 함량이 높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 대표적인 음식은 다음과 같다.
 


◇ 철분 보충에 좋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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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비트

 


비트에는 철과 엽산이 풍부해 적혈구 생성을 돕고, 헤모글로빈 성분이 함유돼 철분제 역할을 하며 흡수에 꼭 필요한 비타민C까지 풍부하다. 뿐만 아니라, 비트에 함유된 질산염 성분은 혈류 확장에 도움을 줘 뇌에 산소를 비롯한 영양소를 혈액을 통해 공급해주는 작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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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바나나

 
바나나의 철분은 다른 과일에 비해 많은 편에 속하며, 철분 이외에도 식이섬유나 각종 비타민, 칼슘, 칼륨 등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영양가가 높은 과일로도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계란 흰자 부분, 콩이나 두부, 쇠고기, 어패류 등의 음식에도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철분 부족을 동반한 ‘빙식증’이 의심된다면 이와 같은 음식을 섭취할 것을 권한다. 그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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