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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에 대한 잘못된 믿음 7가지

부부관계 핵심은 돈도 섹스도 아닌 ‘이것’!

안지은 기자  202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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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만한 부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흔히 들어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하지만 잘못된 이야기를 믿고 따르면 오히려 행복한 결혼생활을 만드는 데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40여년간 3000쌍 이상의 부부들을 연구해온 존 카트맨 워싱턴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강조했다.

존 가트맨은 자신의 저서 [행복한 결혼을 위한 7원칙]에서 다음과 같이 결혼과 관련된 잘못된 믿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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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성격 문제가 결혼생활을 망친다"

인간은 모두가 완벽하게 합리적일 수 없으므로 스스로 성격에 어떠한 문제도 없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본인이 가진 취약성을 인식하며 그것이 커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연애나 결혼에 있어 극심한 정신질환이 아니라면 약간의 신경증 증세나 성격 문제는 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상대방의 취약점이나 독특한 점들을 사랑과 배려로 감싸주는 태도가 필요할 뿐이다.

 

2. “공통된 취미가 있어야 좋다"

공통된 취미를 잘 이용하면 부부관계에 있어 즐거움과 서로의 호감도가 상승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취미를 공유하면서 서로 비난을 하거나 부정적인 대화가 오고간다면 오히려 없는 편이 낫다. 그러므로 공통된 취미의 유무가 아니라 부부 간 소통 방식이 중요한 것이다.


3. “해주는 것만큼 받을 수 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속담도 있지만, 부부관계에서는 내가 상대를 위해, 상대가 나를 위해 이만큼을 해줬다는 계산이 생기면 불행의 시작이 될 수 있다.

특히 가사분담은 서로를 위하는 마음에서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어야 한다. “오늘은 내가 청소했으니 내일은 당신이 청소해라." 이런 식으로 분명하게 선을 긋는 가사분담과 상대의 행동을 평가하는 태도는 부부 간 갈등이 있다는 입증이 되기도 한다.

 

4."충돌을 회피하는 것은 결혼생활을 망친다"

다툼을 회피하는 부부, 잦은 다툼을 하는 부부, 갈등이 생기기 전에 대화로 중간지점을 찾는 부부 등 다툼을 대하는 태도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이 중 최고의 방법은 없다. 부부 둘 다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5. “불륜이 이혼을 부른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이혼조정연구소가 이혼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불륜으로 인해 이혼했다고 답한 사람들은 20%였다. 상대와의 애정문제나 이해 부족으로 인해 이혼했다고 답한 사람들이 80%인 것을 봤을 때, 불륜은 이혼의 주된 사유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부부관계가 이미 안정적이지 않을 때 결핍된 사랑을 채우기 위해 불륜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즉, 불륜이 이혼의 도화선이 아니라 불행한 결혼생활이 불륜의 도화선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6. “선천적으로 남자는 결혼제도에 부적합하다"

남자가 계속해서 다른 여자를 원하는 것은 자연법칙이기에 결혼제도에 부적합하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불륜은 이제 남녀로 이분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증가하면서 젊은 여성의 불륜도 증가하여 남성과 별 차이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에서 미션리서치가 기혼여성 4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013년엔 불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여성이 21.5%에서 2016년엔 29.5%로 증가 추세임을 보여주었다.


7.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이는 남자와 여자는 서로를 완벽히 이해할 수 없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사회적인 성별 차이는 부부관계에 있어 마찰을 발생시킬 여지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직접적 요인은 아니므로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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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게도 존 가트맨 박사에 따르면 부부관계 유지의 핵심적 요인은 남자나 여자나 절대적 다수인 70%가 부부간의 우정이라고 답했다. 결국 젠더에 의한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부부관계 지속에 대한 노력의 원동력이나 최우선 가치는 같다는 것이다. 따라서 결혼생활을 불가피한 남녀문제로 보기보다는 같은 목표를 가진 협동으로 인식하며 서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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