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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좋은 사람, 저녁이 좋은 사람

질환마다 몸에 좋은 운동시간 달라요

김연진 기자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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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더 효과적인 시간이 있다. 특히 몸이 약하거나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운동하는 시간이 중요하다. 헬스조선에서 제시한 ‘맞춤형’ 운동 시간대를 짚어본다.

 

◇ 아침이나 낮 운동이 좋은 경우

① 우울증

우울증 환자에겐 아침이나 낮 운동이 권장된다.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박원하 교수에 따르면, 아침 운동은 뇌의 아드레날린 분비를 활성화시켜 긍정적인 기분을 유도한다.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윤미 교수는 “햇볕을 쬐면서 운동하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분비가 활발해서 기분 조절에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② 불면증

아침에 일찍 일어날수록 밤에 깊게 잠들 수 있다. 또 낮에 햇볕을 쬐면 멜라토닌이 분비가 잘 돼 잠이 잘 온다. 그러나 불면증이 있는 사람이 밤에 운동하면 교감 신경이 활성화돼 숙면을 방해한다. 불면증 환자가 저녁에 운동해야 한다면, 잠들기 3~4시간 전에 운동을 마무리하도록 해야 한다.

 

◇ 늦은 오후나 저녁 운동이 좋은 경우

① 천식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환 교수에 따르면, 오전 4~8시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천식 환자에게 치명적인 시간이다. 이때는 하루 중 체온이 가장 낮아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새벽이나 아침에 야외 조깅 등의 무리한 운동을 진행하면 천식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때문에 하루 중 기온도 적당하고 해가 지기 전 늦은 오후 시간에 운동하는 것이 좋다.  

② 관절염·허리디스크

자고 일어난 직후의 관절과 근육은 유연성이 떨어지고 뻣뻣한 상태다. 혈액 순환도 잘 안 된다. 이 때 운동을 하면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허리디스크 통증이 심해질 수 있고, 부상 위험도 커진다. 바른세상병원 가정의학과 이태호 원장은 관절질환자의 경우 새벽이나 아침 운동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저녁 운동을 권장했다.

③ 심장질환·고혈압

심장질환자와 고혈압 환자가 무리한 새벽운동을 하면 급성 심혈관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새벽은 심장 박동수와 혈압 조절에 관여하는 자율 신경계가 가장 활발해지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들에겐 저녁 운동이 안전하다.

 

◇ 식전 운동이 좋은 사람: 다이어트

몸무게를 줄이고 싶다면, 식사 전에 운동하는 것이 좋다. 운동이 과식을 막아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박훈기 교수에 따르면, 1시간 정도의 운동 후에는 체온이 상승하고 피로물질이 나와 식욕이 줄어들어 다이어터들에게 효과적이다.

 

◇ 식후 운동이 좋은 사람

① 당뇨병 환자

당뇨병 환자는 공복시간이 길어진 상태에서 운동하면 저혈당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식사 후 운동하는 게 안전하다. 혈당은 식후 2시간이 지났을 때 가장 높아지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때 운동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② 역류성 식도염·소화불량

식사 후 30분 간 약한 강도로 운동하면 소화기 운동에 도움이 된다.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는 역류 방지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중강도 이상의 운동은 오히려 소화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산책이나 약한 강도의 실내자전거 운동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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