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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열의 우리동네 주치의

생리통에 도움되는 한방치료

진통제 대신 이 방법이 효과적!

한 달에 한번, 사춘기 이후 여성의 90%는 2~3일간 생리통 때문에 큰 고통과 함께 일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복부 통증과 함께 허리통증, 두통, 가스 찬 느낌, 소화불량, 가슴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때때로 우울증, 기분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생리를 하는 여성의 10% 정도는 이러한 생리통 때문에 1~3일간 아무런 일도 할 수 없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니깐요. 

논문에 따르면 이러한 생리통이 청소년의 단기결석의 주요 원인이 되며, 생리통에 의해 교우관계, 학업성적, 체육활동에 영향을 받고 활동제한을 받아 심리적인 불안정한 상태가 유지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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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의 경우 크게 자궁 및 골반주변에 문제가 있는 속발성 생리통과 자궁주변에 문제가 없는 원발성 생리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생리주기에 맞춰 통증이 더 심해지며 일반적 생리통인 원발성 생리통의 경우 72시간을 넘기지 않으나, 속발성 생리통의 경우 72시간을 넘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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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생리통이 발생했을 때, 대다수의 여성분들은 진통제를 통해 생리통을 넘기려고 노력합니다. 간단하고 편하게 통증을 잊을 수 있는 진통제는 사실 치료제가 아니고 말 그대로 통증을 못 느끼게 하는 약물이라 좋은 치료방법은 아닙니다. 

진통소염제류는 위산으로부터 위벽을 보호하는 기능을 차단하기 때문에 속 쓰림, 소화불량부터 위궤양, 위출혈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만성복용시 신부전 등 신장 기능 이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생리시기가 매달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따라 복용량이 늘거나 의존성이 심해질 수 있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편의점이나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복용하기 편하기 때문에 진통제로 생리통을 해결하려 하지만 그만큼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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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원혈(關元): 배꼽과 치골사이의 3/5부위 출처 mbc 캡처


생리통이 발생했을 때는 무엇을 하는 게 좋을까요?

1) 복부를 따뜻하게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복부를 따뜻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위에 언급한대로 원발성 생리통의 경우 자궁주변의 허혈상태로 인해 자궁주변의 근육긴장 및 과도한 수축이 발생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복부, 골반 주변을 따뜻하게 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면 통증의 강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하복부의 온도 저하는 생리통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 역시 생리통이 발생했을 때 복부를 따뜻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아랫배를 따뜻하게 할 때에는 관원(關元)혈 중심으로 따뜻하게 하면 더 효과적입니다. 관원혈은 예로부터 양기를 돋우어 주는 혈자리로 알려져 있으며, 여성의 자궁질환 및 생리통에 특효를 보여주는 혈자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차갑고 냉한 남녀 생식기질환이 있을 때 해당부위를 뜸을 뜨는 치료법이 있는데, 생리통의 경우 하복부 순환저하로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해당부위를 따뜻하게 찜질 및 온열자극을 하게 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일찍 잠들기

또한 12시 이전에 자는 것도 원발성 생리통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생리통이 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면의 패턴을 분석한 결과 12시 이후에 자는 사람들의 생리통의 강도가 훨씬 크다고 합니다. 잠을 자는 시간에 인체는 피로를 회복하고 생리적인 기능을 조절하는 일을 진행하는데 너무 늦게 자게 되면 이러한 회복기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없기 때문에 생리통 또한 더 심하게 발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료실에서도 생리통치료를 위해 내원한 환자들을 보면 대부분 수면이 불규칙하고, 늦게 자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예민해지기 쉽고, 예민도가 높아짐에 따라 통증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생리통의 강도 또한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업무, 취미생활 등의 이유로 늦은 시간까지 활동하는데, 생리통이 심하다면 12시 이전에 자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생리통을 극복하는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3) 두 가지 방법으로도 안되면 적극적인 치료

생활 관리와 찜질 등으로 개선할 수 있는 범주내의 생리통의 경우 되도록 진통제복용을 하지 않거나 줄이면서 생리통을 극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출산을 하게 되면 복부의 근육이 좀 더 이완되기 때문에 생리통이 없어지거나 줄어드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젊은 여성의 경우 그 전까지 매달 생리통으로 고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출산 이후에도 생리통이 있는 경우에는 진료실에서 상담을 하다보면 대부분 진통제도 듣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집에서 찜질과 생활관리를 해보고 안되시면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 가까운 한의원에서 상담을 받아보세요. 환자의 몸상태와 자궁주변의 순환문제, 복부 및 골반 주변 근육긴장여부에 따라 부작용도 없고 환자에게 딱맞는 맞춤 처방, 침치료를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글ㅣ 김휘열
증상의 개선만이 아니라 근본치료를 위해 공부하고 정진하는 김휘열 한의사는 하늘애한의원 대표원장으로 서울 강동구에서 진료를 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한의사회 상임이사 및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위원을 역임하고 있으며 한약을 전문으로 하는 학회인 대한동의방약학회에서 학술위원 및 상임이사를 맡고있다. 2020년부터는 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로 활동하여 온라인에서도 환자와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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