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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의 자연속에서 힐링

마치 구름처럼... 해무에 휩싸인 금문교 교각

한여름 샌프란시스코 해가 뜰 무렵

유승호 사진 작가  202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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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여름철이면 넘어오는

해무의 높이는 언제나 각양 각색이다.
비슷하지만 늘 같지 않기에
해무 사이 사이로 보이는 풍경을 담아 보려고
해무가 넘어오는 날이면 언제나 금문교로 달려 갔다.

 

평소에는 이 정도 높이로 해무가 형성이 되고
해가 뜨게 되면 곧 금문교 교각도 덮어 버리기에
장노출로 사진 찍는 것을 꺼렸을 것이다.

하지만 이 날은 해가 뜰 무렵에
샌프란시스코 도시까지 덮으면서
넘어 온 해무는 같은 높이를 지속하며
아침 햇살 속에 붉게 물들고 있었다.

장노출을 걸어야 할 순간이란 걸 직감 했고
진한 ND Filter를 끼우고 촬영을 했다.
금문교 교각 양쪽 두개만이 얼굴을 내밀고
모두 해무로 덮여버린 평안한 사진이 되었다.

이 날 샌프란시스코 날씨는 흐림이라고 나왔다.
나는 붉은 태양이 구름위로 넘실거리며
올라오는 것을 보았다.
내게는 그날의 날씨가 맑음이었다.
조용한 구름 위에서 밝은 푸르른 하늘을
만났기 때문이었다.

이 사진을 어떤 이들은
비행기 타고 찍었냐고 물었다.
그리 높지는 않지만 Hawk hill 이란
언덕 위에서 촬영했다.
이곳에서는 샌프란시스코와 금문교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이런 해무를 보고 싶다면 여름철에 오면 된다.
대부분의 날들이 아침에 해무가 넘어오는 곳
샌프란시스코의 여름날에 뜻깊은 추억을
남겨 보기를 권해 본다.

글ㅣ 유승호
Patten University에서 Flute를 전공하고, 버클리 GTU 신학대학원에서 Master of Divinity 전공 했다. 지난 30년여 동안 Flutist and 지휘자와 교회음악 목사로서 하던 일을 (About 30 years working at Church as a Condutor and Music Pastor) 그만 두고 2018년 부터 Professional Photographer Tour Guide 일을 하고 있다.
삶에 지친 많은 사람들에게 미 서부의 자연을 통해 치유의 경험을 함께 나누기를 원하는 사진 작가다. 주로 사진을 찍는 장소는 미 서부 국립공원 Yosemite National Park을 비롯하여 샌프란시스코 주변 해안가를 배경으로 풍경 사진을 찍어 왔다.

홈페이지 : https://www.seunghophotograph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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