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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에서 자연속에서 힐링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맞이한 아침

4시간을 쉬지 않고 달려온 보답으로 맞이한 풍경

유승호 사진 작가  202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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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Morning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만약 당신이 지금 일상이 가져다 주는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
당신은 뭔가를 도전해 본 시간이
오래 되었기 때문이다.


아침에 펼쳐질지 모르는 아침 안개를 기대하며

새벽 2시에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출발 했다.

새벽 동틀녘에 만나게 될 계곡 나무들

사이 사이로 깔릴 자욱한 안개를 상상하며 말이다.


요세미티 터널뷰에 도착하기까지

밤새 내린 눈으로 인하여

120번 도로는 미끄럽고 위험했다.

지금이야 140번 도로가 무척 안전하고

고지대를 통과 하지 않고

계곡으로 들어 간다는 사실을 알지만

그 당시만 해도 그 사실을 모를 때라

눈이 온 120번 도로를 천천히 오랜 시간을 걸려서

계곡으로 들어왔다.


계곡에 도착하니 눈이 그치고

안개만 차창옆으로 지나가고 있었다.

계곡 쪽에는 눈이 쌓이지는 않고

산 봉우리들만 눈이 쌓인 것이 보였다.


오랜 시간 닫아 놓았던 창문을 열었다.

아침 공기...나무 냄새...그리고 이 따금 들려 오는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 이 모든 것이 행복으로 와 닿았다.


아직 잠에 취해 찌뿌둥한 아침을 맞이할

일상적인 삶 속의 사람들은 이 맛을 알기나 할까?

4시간을 쉬지 않고 달려온 보답치고는

너무나 감동적인 아침이었다.


미풍조차 없이 조용한 계곡의 안개낀 아침은

마치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이 울려 퍼지고 있는듯 했다.

너무 아름다운 시나 그림 또는 어느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숨조차 멎어버리게 하는 감동으로 와 닿을 때

우리는 말없이 눈물이 흐르기도 한다.

그 날의 아침은 그런 아침이었다.

몇명의 사진사들끼리 자축하며 아침 인사를 나눴다.

"Good morning!" 좋은 아침이었다.

그들은 정말 좋은 아침을 맞이 하고 있었다.


모든 극적인 아름다움의 결과는
거북이처럼 한길을 걸으며
자신과의 경쟁에서 승리한 자에게 오는
최후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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