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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명음악·명영상

신과 욕망 속 방황하는 수도사와 무희의 사랑

<타이스> 명상곡 (클라라 주미 강)

편집 마음건강 길 편집팀  2020-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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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곡가 쥘 마스네가 1894년 작곡한 3막 오페라 타이스에 등장하는 명상곡.

제2막1장과 2장 사이에 연주되는 간주곡으로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 때문에 마치 한편의 독자적인 클래식 소품처럼 많이 연주되고 있다. 

아름다운 무희 타이스와 수도사 아타나엘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신성과 애욕 사이에서 방황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 오페라다.

명상곡은 화려하고 방탕한 생활에 젖어있던 타이스가 수도승인 아타나엘의 설득에 마음이 흔들리게 되는 장면에서 흐른다. 

이렇듯 주인공의 내면적이고 섬세한 감정과 정신을 노래나 대사가 아닌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로 묘사하는 것은 특이한 시도라고 할 수 있는데, ‘안단테 렐리지오소(Andante religioso)’라는 지시가 말해주듯 느리고 경건하게 연주해야 한다.

짧은 서주에 이어 곧바로 바이올린이 서정적이고 명상적인 주제 선율을 연주하고, 두 번 반복한 후 점점 더 활발한 움직임으로 분위기를 고양시킨다. 

이어 클라이맥스에서는 조금 더 열정적인 연주로 타이스의 내적인 갈등을 표현하다가 이내 서정적인 메인 테마로 돌아와 끝을 맺는다.

연주는 한국계 독일의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강주미)이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2018 서울시립교향악단 교향악 축제에서 했다. 연주 도중 중간 중간 격정의 감정과 눈물을 억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1987년생인 그녀는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을 졸업했고 만하임대, 줄리어드스쿨, 한스아이슬러음악대 등에서 수학했다. 2007 스위스 티보바가 국제콩쿠르 3위를 비롯해 ▲2009 서울 국제 음악콩쿠르 우승 ▲2009 독일 하노버 국제 바이올린콩쿠르 2위 ▲2010 제 4회 일본 센다이 국제 음악콩쿠르 바이올린부문 우승 ▲2010 제 8회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콩쿠르 우승 (5개의 특별상) 등 국제 대회서 진작 실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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