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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 잘 살기 (87·연재 끝)

"전반기 인생, 부진해도 후반기 만회하면 돼!"

‘끝이 좋으면 다 좋아’ 실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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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고난이 찾아온다.

그 고난이 전혀 예상치 않은 모습으로 나타날 때 당황하고 무너지기 쉽다.


내 경우도 그랬다. 

아, 이렇게 인생이 끝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호된 시련을 겪고 다시 마음으로 일어서기 시작했을 때 하나님께 감사했다.

인생 후반기 너무 늦은 나이에 좌절이 찾아왔더라면 자칫 돌이킬 수 없을 수도 있었겠지만 나는 비온 뒤 땅이 더 굳어지듯 단단함과 지혜로움을 얻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시작보다 끝이 중요하다는 점을 절실히 깨달았다. 

인생만사는 시작(始)과 끝(終)으로 이뤄지는데 보통 사람들은 시작에 더 큰 의미를 둔다. 나도 그랬다. 

 

그러나 고난이나 좌절은 앞에 일어난 모든 것을 무의미하게 만든다. 그 고난을 극복하면 앞에 일어난 것들도 유의미해지만 만약 좌절해 무너진다면 사람들은 그 좌절만 기억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끝을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우리들의 삶을 잠시 돌아보자.

당신의 전반기 인생이 좋았는가. 

그러나 방심하지마라. 앞으로 잘 관리해야 한다.


당신의 전반기 인생이 힘들었는가.

그렇다면 앞으로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후반기 인생에서 승리하라.


당신이 바라는 후반기 인생은 어떤 것인가.

막연한 미래가 아니라 확실한 비전으로 생각하라.

버나드 쇼의 묘비명처럼 ‘우물쭈물하다가 내 그럴 줄 알았지’가 아니라 당신이 원하는 자신의 묘비명을 준비하라.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나

당신의 말년의 모습은 어떠하길 원하나

당신 후반기 인생의 비전을 지금 정립하라.


세상만사는 생각한대로 이뤄진다.

당신이 원하는 인생을 간절히 원하고 상상하라

원하면 이뤄진다. 늘 상상하고 간구하라.


우리 인생은 예측이 가능하지 않다. 

내일 내가 어떻게 될 지는 신만이 아신다. 


때문에 지금 행복해야 하고, 지금 마음으로 이기고 있어야 한다.

바로 오늘이 내 인생의 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지금의 마음의 상태가 내 앞에 시간들의 대부분을 지배한다.


운동을 통해 육체적 근력이 증진되듯이

마음수련을 통해 정신적 힘도 강화된다.

당신이 지금 행하는 기쁨, 감사, 기도, 선행이 당신 마음의 근력을 키우고 당신 미래를 인도해준다.  


충만된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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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셰익스피어가 17세기초 만든 희극 ‘끝이 좋으면 다 좋아(All's Well That Ends Well)’는 고진감래(苦盡甘來) 끝에 사랑을 쟁취하는 여성의 해피앤딩 스토리다.

뛰어난 의사였던 아버지를 여의고 백작부인 집에 양녀로 들어간 헬레나는 그 집 아들 버트램 백작을 좋아하지만 그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헬레나는 아름답고 지혜로운 여자이지만 신분이 높지 않다. ‘텅 빈 호두’란 별명으로 불리는 백작은 눈앞에 보물은 놔둔 채 다른 여성들의 치맛자락만 따라다닌다.

백작이 프랑스 왕실로 떠나버리자, 헬레나도 그를 쫓아 파리 왕궁으로 들어간다. 자신의 뛰어난 의술로 프랑스 왕의 난치병을 고쳐주고 그 대가로 버트램과의 결혼을 왕으로부터 허락받는다. 그러나 헬레나를 거부하는 버트램. 

헬레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온갖 지혜와 주변의 도움을 통해 우여곡절 끝에 남편 버트램의 마음을 돌려놓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게 된다. 

우리나라에도 있음직한, 착한 사람이 열심히 노력하면 뜻이 이뤄진다는 평범한 이야기이지만 새삼 마음을 끄는 것은 ‘끝이 좋으면 다 좋아’라는 희곡의 제목이다.

인생에 있어 만고불변의 진리이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가 인생 마지막 순간에 이 구절을 되새길 수 있기를 기원한다.


‘끝이 좋으면 다 좋아’        <연재 끝> [Emd_mark]



여든 일곱번째 기억하기

‘세익스피어 희곡 제목인 끝이 좋으면 다 좋아’는 인생에 있어 만고불변의 진리다.

 

 

글ㅣ 함영준
22년간 신문 기자로 일했다. 스스로 신문사를 그만둔 뒤 글을 썼고 이후 청와대 비서관 등 공직 생활도 지냈다. 평소 인간의 본성, 마음, 심리학, 뇌과학, 명상 등에 관심이 많았으며 마음건강 종합 온라인매체인 마음건강 ‘길’(mindgil.com)을 2019년 창간해 대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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