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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 잘살기 (62)

가장 풍요로운 시대, 현대인들이 병이 많은 이유

당신은 24시간 햇볕 구경 하신 적 있나요?

김혜인 기자  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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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물질적으로 가장 풍요로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은 많은 병을 앓고 있다. 불과 수십년 전의 영양 결핍, 비위생적 환경, 열악한 의료 시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발전된 지금이지만 현대인들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하고, 원인도 알 수 없는 병에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비록 인간의 평균 수명은 늘어났지만….

왜 이렇게 됐을까. 우리 현대인이 우리 본성에 어긋나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과의 삶을 등지고 인공적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인의 병이 된 우울증을 치료하는 뇌 호르몬제 중에 세로토닌이 있다. 세로토닌은 햇볕을 쬐어야만 분비된다. 

그러나 우리 일상 생활에서 예전처럼 햇볕을 찾기가 쉽지 않다. 아파트 숲에서 나와 지하철을 타고 출근해 종일 형광등 아래 사무실에서 근무하다 퇴근한다. 지하상가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아예 24시간 햇빛을 구경 못할 수 있다. 

이처럼 햇볕도 마음대로 못 쬐고, 흙도 밟지 못하며, 오염된 공기와 물, 그리고 인위적으로 재배된 음식물을 먹고 마시며 사는 삶은 모든 것이 자연과 역행한 삶이다. 

불과 수십년전까지 익숙했던 자연과의 삶은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인류가 탄생한 이래 수십만년간 지탱해온 삶의 방식이 하루아침에 인공적 삶으로 뒤바뀌어 버린 것이다. 

거기에다가 물신주의를 숭상하는 ‘무한경쟁’ 시대, 모든 것을 ‘쿨’하고 ‘스마트’하게 처리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스마트’ 시대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본성을 비롯 모든 것을 억압하고 누르고 살아간다. 그러니 여러 병이 생길 수밖에 없다. 

전쟁이 없는 평화 시대의 역설도 있다. 생존 본능과 투쟁의욕, 삶에 대한 경건함이 퇴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계속>

 

예순두번째 기억하기

햇볕도 마음대로 못 쬐고, 흙도 밟지 못하며, 오염된 공기와 물, 그리고 인위적으로 재배된 음식물을 먹고 마시며 사는 삶은 모든 것이 자연과 역행한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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