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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찬의 약국에서 온 편지

세면 후 스킨로션만 바르면 안돼요

겨울철 촉촉한 피부가 곧 면역력 강화

황윤찬 약사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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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고 있습니다. 날씨가 추우면 몸을 웅크리게 되고, 움직임이 적어지며 체온이 떨어집니다. 사람들은 한 공간에 밀집하는 일도 잦아집니다. 그리고 면역력도 떨어집니다. 따라서 감기나 다른 질환의 전염이 쉽게 일어나게 됩니다.


바이러스성 질환뿐만 아니라 진균성 질환도 겨울철에 많이 발생합니다. 곰팡이 균에 의한 질환 중에 무좀은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 쉽게 발생 합니다. 그러나 다른 진균에 의한 질환은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사람의 몸엔 다양한 종류의 균들이 살고 있습니다. 유산균도 하나의 균입니다. 또 다른 균은 입술, 점막, 피부, 표피 등에 살면서 사람의 죽은 세포를 먹기도 하며 사람이 섭취한 음식물로 영양을 공급받기도 하고 서로 공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했던 겨울철이나 다른 질병에 의해 몸의 면역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되면 이런 진균들이 사람의 면역력을 이겨내고 힘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힘이 강해진 진균들은 몸의 약한 부위를 점령하고 그곳에 병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사람 몸에 표피가 약한 부위는 입술과 여성의 질내부 입니다. 따라서 그런 질병은 구내염, 구순염, 질염등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이런 질환은 치료부위에 즉시 약물(아시클로버, 티로서겔, 아프니벤큐, 알보칠, 오라메디, 질정 등)을 투여를 하는 형태로 치료를 합니다. 그러면 병변 부위에 진균이나 바이러스를 죽임으로서 표피에 존재하는 균들의 힘을 약하게 만들고 몸이 스스로 치료를 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면역력을 높여야 합니다. 


입술이나 질내부, 눈, 구강 안쪽처럼 표피가 약한 부위는 이러한 균들의 침입을 막을수 있는 다양한 방어 방식이 존재합니다. 다양한 균들이 존재하기도 하지만 일차적으로 촉촉함을 유지함으로써 균이 침투할 수 없도록 방어막을 형성하게 됩니다. 


방어막이 건조해지면 균이 쉽게 침투하게 됩니다. 따라서 눈병으로 안과를 가면 항생제 외에 인공눈물을 처방해주고, 목감기에 걸리면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라는 말은 촉촉함을 유지해 면역을 높이는 데에 일차적 목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촉촉함과 면역의 관계는 피부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요즘처럼 급격하게 추워진 겨울에 습도 관리를 잘 못하게 되면 건조해진 피부는 즉시 갈라지고 붉게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목도 마찬가지 입니다. 쉽게 목감기에 걸리고 건조해진 목은 인후염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건조하고 갈라진 피부는 쉽게 노화되고 거칠어지고 탈락이 되며, 주름이 생기게 됩니다. 이는 또한 피부노화의 원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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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몸 자체의 면역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진 요즘엔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키는 것만으로도 피부염을 쉽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현대가 되면서 사람들은 하루1회 또는 2회 정도의 샤워를 하게 됩니다. 샤워를 자주하면 피부 표면의 유분이 쉽게 사라지고 피부장벽의 면역력 또한 낮아집니다. 그렇다고 씻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렇다면 샤워와 함게 피부보습을 유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만이 가장 간단한 해결법입니다.


남자들은 비교적 피부보습에 여자보다 신경을 덜 쓰게 됩니다. 하지만 샤워를 하고 바디크림, 보습크림을 바르는 것은 노화 뿐 아니라 피부 건강을 지키고 면역력을 기르는 데에 일차적으로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겨울철 피부 갈라짐으로 손등에 땀띠처럼 빨간 반점이 붉게 오르고 가려운 증상을 한번쯤은 경험해 보셨을겁니다. 이럴 때에 꿀과 랩을 이용해 치료를 하는 민간요법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역시 꿀의 보습력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따라서 보습크림을 습관화 하는 것만으로도 피부건강을 지키며 피부노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는 몸 뿐만 아니라 얼굴피부도 해당됩니다. 보습제와 수분크림을 생활화하면 더 젊어질 수 있습니다. 사람의 몸은 관리를 하면 반드시 달라집니다. 올 겨울은 더 젊게, 더 건강하게 지내봅시다. 

글ㅣ 황윤찬
약사로서 다년간 환자와의 조우, 경험을 통해 삶에서 느낀 철학과 가치를 유머와 위트로 전달하고 싶은 칼럼니스트.
약학대학 졸업후 부산여자대학교에서 약물학 시간강사를 지냈으며, 이후 부산대학교 로스쿨 진학을 했다. 현재는 휴학후 약국 약사로 재직하며 지역 보건을 위해 힘쓰고 있다.
평소에 건강에 관심이 많으며 꾸준히 운동을 즐기고 있다. 친구들에게 운동을 추천하는 건강지키미로 불린다. 바디 피트니스 대회 '미스터 부산' 수상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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