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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詩 읽기

멀리서 빈다 - 나태주

명지예 기자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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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필요한 사람은 여럿이 아니라 단 한 명의 은인이라고 한다.

며칠 전 서있기도 힘든 만원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이 떠오른다. 그 날 따라 좋지 않은 몸 상태에 유독 식은 땀을 흘리며 서 있던 나를 한 아주머니께서 가만히 바라보다 말 없이 자리를 내어주셨다. 그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주머니는 그 날 나에게 은인이었다.

나도 누군가의 인생에 소중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있을때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을 소망하게 하는 힘이 되어줄 수 있을까? 어쩌면 나는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는 동시에 다른 누군가에겐 상처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닐지 깊이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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