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닷컴

행복한 詩 읽기

마음 - 김광섭

명지예 기자  2019-07-30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7578200.jpg

고요했던 내 마음은 작은 바람에, 조각 구름에 흔들린다.  분명 깊게 확신하고 있던 것 같은데, 남의 말 한 마디에도 마음이 요동치고 만다. 하지만 흔들리는 것은 틀린 게 아니다.

매일 밤 나는 별과 숲을 보며 다시 잠잠해진다. 내일 또 흔들리더라도 상관없다. 어쩌면 매일 물결 치다가 고요해지기를 반복하는 내 마음의 호수는 점점 더 깊어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밤마다 덮는 꿈은 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그리던 백조가 오는 날 포근하게 안을 수 있도록 아주 깊은 품을 만들어내는 중이다.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