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詩 읽기

이름 - 이우걸

명지예 기자  20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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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생 사람은 이름으로 불린다. 칭찬, 격려, 위로, 모욕, 질책 모두 이름으로 받는다. 이름에는 먼지가 자주 쌓이고 때도 묻는다. 이름은 항상 나를 비춘다. 내 이름에 묻는 것들은 모두 내가 된다.

자주 먼지를 털어내고 닦으라는 어머니의 당부는 무겁기만 하다. 어머니가 지어주신 이름을 더럽히지 말고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으라는 당부다. 저승에서 어머니를 만난다면 자랑스럽게 내 이름을 내밀어 보일 수 있을까. 새벽에 홀로 이름을 써 보며 눈물을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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