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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詩 읽기

밥 생각 - 김기택

장정희 마음치유전문가  |  편집 명지예 기자  201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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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 앞을 지날 때, 밥이 끓어오를 때 자신도 모르게 그 냄새에 이끌리어 잠시 멈춰 선 적이 있는가? 밥을 오래 물고 있을 때 달콤한 그 맛이 엄마젖 맛과 같을 것이라고 느낀 적이, 아니 가르쳐주지 않아도 그냥 알게 된 적이 있는가?

사막의 고행을 하는 수도승들의 이야기를 읽어보았다. 인간의 욕망은 결핍을 채워서 만족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하나를 채우면 어느새 비어있는 욕망의 공간들... 가난한 자 복이 있다는 성경 말씀처럼 조금 주린 것이 차라리 복된 것이 아닐까.
굶지 않고 살아 내는 게 가장 큰 삶의 이슈였던 배고픈 시절엔 우울을 담아낼 허기가 없으며, 엄마젖을 실컷 물은 아이에겐 마음의 병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음이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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