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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실에서

불행을 물리치는 삶의 전략, '덮어놓고 칭찬하기'

장정희 마음치유전문가  |  편집 김혜인 기자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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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 다녀왔습니다. 친절한 의사 선생님이 부드럽게 말해 주었습니다.

"살짝 따가울 수 있어요~. 바람이 픽하고 들어갈 거예요. 젖어 있으면 안 돼서 말리는 거예요~. 아이고 잘 참으셨어요. 따끔거릴 수 있어요. 한 번만 더 참아보시겠습니다~~. 아이고 아주 잘 참으시는데요~?

이렇게 친절할 수가...

치과에서 나와 이번엔 미용실로 갔어요. 편히 눕게 하고 머리를 감겨 줍니다. 얼굴에 물이 튀지 않게 수건으로 얼굴을 덮어주고 샴푸로 조물조물 한 뒤 물로 시원하게 헹구어 주더니 마사지까지.... 

그리곤 "수고하셨습니다" 하며 오히려 인사를 건넵니다.

아기 때 어머니 말고 누가 머리를 감겨줄까요? 또 누가 이렇게 작은 일에 칭찬을 아끼지 않을까요? 아주 조금 참았는데 "참 잘했다"고 칭찬해 주는 건 초등학교 때 숙제 공책마다 찍힌 '참 잘했어요' 도장만큼이나 기분 좋은 일인데, 우린 이러한 비법을 잃고 사는 게 아닌가 싶네요.

그저 뭐든지, 무엇이라도 하려고 했다면 칭찬해주면 어떨까요. 결과보다는 무엇이든 하려고 애를 썼다는 것만으로도 칭찬해 준다면 그 칭찬이 원료가 되어 씽씽 더 잘 달릴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그런데 누굴 그렇게 칭찬해 주느냐고요? 일단 자신, 그다음엔 가족과 지인, 그리고 이 세상 모든 이들을 칭찬할 거리를 찾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간다면 불행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어질 거라고 믿어요.

글ㅣ 장정희
‘마음 아픈 이의 친구’로 불리고 싶어 하는 심리상담사(코칭상담 박사과정)이자 시인, 수필가.
맘 통합심리상담센터장으로서의 꿈은 마음 아픈 이들이 바로 지금 여기에서 생애 절정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2018년 말 현재 우울증, ADHD, 공황장애, 강박증, 분노조절장애 등 4100시간의 심리상담을 진행했다.
교육기업 ‘백미인’ 온라인 강좌 강사, 월간헬스조선 마음상담소 상담위원을 지냈으며, 강원도인재개발원, 엑셈, 한국투자공사, 레인보우앤네이처코리아, 성북구보건소 등에서 강의와 상담프로그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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