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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맘건강 태극권

황금닭이 한 발로 서는 자세 '금계독립'

다리 힘과 몸의 균형감각 키워 낙상 예방

이찬 대한태극권협회 명예회장  |  사진 이찬태극도관 제공  |  편집 홍헌표 기자  201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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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 타이치.’ 치유의 태극권 동작의 원칙은 큰 틀에서 보면 하체를 태산같이 단단하게 땅에 뿌리박고, 상체를 구름같이 부드럽게 움직이며 깊은 호흡을 하고 정신을 집중하는 것이다.

그 원칙이 가장 잘 드러나는 동작 중 하나가 운수(雲手), 즉 ‘구름 같은 손’이다. 무술의 동작으로 상대를 밀어채면서 멀리 던져버릴 수 있는 움직임이지만, 그냥 부드럽게 이 동작을 하는 것만으로도 온몸이 풀어지고, 마음이 평화로워 지는 움직임이다. 이 동작은 몸맘건강 태극권 3회에 다뤘다. 다음 동작은 ‘금계독립’이다.
금계독립 : 한발로 서는 자세. 균형감각 키워 낙상 예방
금계독립은 ‘황금빛 닭이 한 발로 서는 자세’다. 한 쪽 다리로 서서 등골을 곧추 세우고, 들어 올린 발 끝은 느슨하게 늘어뜨리는 동작이다. 들어 올린 발 쪽의 팔도 드는데 옆으로 세워 손 끝을 눈썹 높이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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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금계독립 자세./사진=이찬태극도관 제공

 버티고 선 발 쪽의 팔은 늘어뜨려 균형을 잡아준다. 버티고 선 다리의 힘을 강하게 하고, 들어 올린 발을 유연하게 해준다. 한 쪽 발로 서서 버티는 동작을 통해 균형 감각을 키우고 코어근육을 튼튼하게 만든다.

낙상을 예방하고 심장과 신장을 강화시키며 특히 여성의 불감증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는 동작이다. 고관절과 넓적다리를 유연하게 해주므로 호르몬 분비가 원활해지고, 요통 치유 효과도 있다.
완전히 힘을 뺀 손, 부드러운 허리 움직임
이제 왼쪽, 오른쪽으로 바꾸어가면서 반복할 수 있는 금계독립의 동작을 배워보자. 먼저 왼쪽 다리로 버티고 서는 동작, ‘좌금계 독립’이다. 두 발을 11자로 해서 어깨너비로 벌려 선 다음, 무게 중심을 왼 발로 옮기면서 왼 팔의 팔꿈치와 손목을 약간 굽혀 둥글게 하여 손바닥이 아래를 향하게 한다.
위치는 계속 왼쪽 고관절 옆에 있다. 동시에 오른 발의 무릎을 굽히면서 들어 올린다. 발 목의 힘을 빼고 발끝은 밑으로 늘어뜨리면서 오른손은 곧게 세워 손끝을 눈썹 높이로 들어올려 팔꿈치와 오른쪽 무릎이 서로 마주보게 한다. 손바닥은 왼쪽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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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금계독립 자세./사진=이찬태극도관 제공

 이제 반대로 ‘우금계 독립.’ 들었던 오른 발을 원래 위치로 내려 디디면서 오른발로 버티고 서는 동작을 좌금계 독립과 같은 순서로 하면 된다. 몸의 균형 잡기에 신경 쓰되 온몸의 원활한 기 흐름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자.

글ㅣ 이찬
세계태극권연맹 부주석이자 대한태극권협회 명예회장 겸 총교련. 한국인 최초로 태극권 문파에 정식 입문했다. 태극권의 본산인 중국과 대만에서도 최고수로 인정받는 국제공인 태극권 8단이다.
중학교 때 태권도 3단, 18세 때 당랑권과 소림권에 입문해 우슈 7단이 됐으며 태극권과 합하면 총 18단이다. 누구나 태극권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30분 태극권-테라피 타이치’(동아 E&D)를 썼으며 그 외 저서로 ‘태극권 비결’(하남출판사), ‘태극권경’(하남출판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