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헌표의 해피 레터

누구든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36가지 질문

홍헌표 기자  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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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코칭 상담에 유용한 질문 예시를 찾다가 인터넷에서 이런 제목을 발견했습니다.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36가지 질문.’

도대체 어떤 질문이기에 사랑을 부를 수 있다는 말인가? 검색을 해봤더니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 소개됐더군요. 글의 출처는 미국에서도 꽤 화제가 됐던 2015년 뉴욕타임스 기사였습니다. 그 기사의 제목은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고 싶다면, 이렇게 하라.(To fall in love with anyone, do this)’입니다. 맨디 렌 케이트런이라는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대 교수의 체험기입니다.
그녀는 암벽등반 훈련장에서 가끔 마주치던 같은 대학 남자직원에게 이런 제안을 합니다. “심리학자들이 사람들을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방법을 찾아왔어요. 한 실험에 참여한 남녀가 6개월 뒤에 결혼했답니다. 우리도 해봐요."
케이트런이 얘기한 실험은 아서 아론이라는 심리학자가 서로 모르는 남녀 한 쌍을 실험실에 넣고90분 동안 서로에게 36개의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답하도록 한 뒤 4분간 눈을 쳐다보도록 한 것이었습니다.
케이트런은 같은 학교의 그 남자 직원과 그 실험을 합니다. 서로 36개의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해 답변을 합니다. 그리고 술집 밖 다리 위에서 4분간 눈을 쳐다봤다고 합니다. 시간은 90분보다 훨씬 많이 걸렸죠.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두 사람도 사랑에 빠졌습니다.

36개의 질문을 소리 내어 읽고 혼자 답을 해보았습니다. 단답형으로 금방 할 수 있는 답도 있지만, 한참 생각해야 답할 수 있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두 사람이 솔직하게 대답할 수만 있다면, 서로 깊이 이해하고 친밀감을 형성하는데 이보다 더 좋은 질문이 없겠다 싶었습니다.

질문은 삶의 비전, 중요하게 생각하는 행복의 요소, 여전히 이루고 싶은 꿈, 꽁꽁 숨겨 놓은 욕구,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 가족과 친구에 대한 생각 등에 대한 것입니다. 아주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대답하기 민망하거나 곤란한 질문도 있습니다. 상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묻는 질문도 있습니다.
36개의 질문을 하나씩 따라 가다 보면, 처음 만났는데도 오랜 기간 친하게 지내온 사이처럼 느껴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에 빠지고 싶은 대상이 있다면 충분히 시도할 만 합니다. 그런데, 이 질문을 꼭 사랑에 빠질 목적으로만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친구, 가족, 회사 동료들끼리도 시도해 볼 것을 권합니다. 서로 깊이 이해하는데 이만큼 좋은 방법도 없을 것 같거든요.
상대를 찾기 어렵다고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하고 답을 하는 겁니다. 여러분은 자기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시나요? 자기 자신을 어느 정도 알고 계시나요? 살면서 스스로에게 얼마나 집중을 해보셨는지요?
이 질문을 통해 우리 자신을 좀 더 알게 되면 자신과 사랑에 빠지지 않을까요? 그보다 더 행복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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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36가지 질문]
Set 1
1. 세계의 누구든 다 초대할 수 있다면, 당신은 누굴 저녁 식사에 초대하고 싶은가요?
2. 당신은 유명해지기를 원합니까? 어떤 방법으로요?
3. 당신은 전화를 걸기 전에 상대에게 이야기 할 것을 미리 연습하나요? 그 이유는요?
4. 당신에게 완벽한 날이 되기 위해 어떤 게 필요한가요?
5. 가장 최근에 당신 자신을 위해 노래를 부른 게 언제였나요? 다른 사람을 위해 노래를 부른 적은 언제인가요?
6. 당신이 90세까지 살 수 있고, 앞으로 60년 동안 몸과 마음 중 하나는 30세로 유지할 수 있다면, 당신은 몸과 마음 중 어느 것을 선택합니까?
7. 당신이 어떻게 죽을지에 대해 당신만 알고 있는 예감이 있나요?
8. 당신과 내가(질문을 하는 파트너) 공유하고 있는 것을 세 가지만 이야기 해보세요.
9. 당신 삶에서 가장 감사하다고 느끼는 것은 무엇인가요?
10. 당신이 성장한 방식 중에서 바꾸고 싶은 게 있다면 무엇인가요?
11. 4분 동안 당신의 삶에 대해 가능한 한 자세히 이야기 해보세요.
12. 당신이 내일 어떤 하나의 자질이나 능력을 갖고 깨어난다면 그것은 무엇일까요?
Set 2
13. 수정 구슬이 당신 자신, 당신의 삶, 당신의 미래 등에 대해 알려준다면, 당신은 무엇을 알고 싶나요?
14. 당신이 오랫동안 해보고 싶었던 꿈이 있나요? 왜 그것을 하지 않았나요?
15. 당신 삶에서 가장 큰 업적은 무엇입니까?
16. 당신이 우정에서 가장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요?
17. 당신의 가장 소중한 기억은 무엇인가요?
18. 당신의 가장 끔찍한 기억은 무엇입니까?
19. 당신이 1년 내에 갑자기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당신은 지금 살고 있는 방식 중에서 무엇을 바꾸고 싶은가요? 그 이유는요?
20. 당신에게 우정은 어떤 의미인가요?
21. 사랑과 애정이 당신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요?
22. 나의(질문을 하는 파트너) 긍정적인 성격을 5개 말해보세요.
23. 당신 가족은 얼마나 화목한가요? 당신은 어린 시절에 다른 사람보다 더 행복했다고 느낍니까?
24. 당신은 어머니와 사이가 좋은가요?
Set 3
25. “우리"로 시작되는 문장을 3개 말해보세요. 예를 들면 “우리는 둘 다 ~~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와 같은 문장입니다.
26. 다음 문장을 완성해 보세요. “나는 ~을 함께 나눌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27. 내가 당신과 가까운 친구가 되기 위해 당신에 대해 알아야 하는 것을 말해보세요.
28. 내가 어떤 점이 마음에 드는지 솔직하게 말해보세요. 처음 만난 사람에게는 하지 않을 이야기라도 말해야 한다는 뜻이죠.
29. 당신의 삶에서 당황스러웠던 순간을 이야기해보세요.
30. 가장 최근에 다른 사람 앞에서 울었던 것이 언제인가요? 혼자 운 적은 있나요?
31. 나에 대해 이미 좋아하게 된 것들을 말해보세요.
32. 혹시 농담으로라도 말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33. 오늘 밤 누구와도 연락하지 못한 상태에서 죽게 된다면, 그 말을 하지 못한 것을 가장 후회할 사람이 있나요? 왜 아직까지 그 말을 하지 못했나요?
34. 당신의 모든 것이 있는 집이 불에 타고 있습니다. 가족들을 다 구한 뒤 마지막 한 가지를 가지고 나올 수 있습니다. 무엇을 가지고 나올 건가요?
35. 당신 가족 중에 누구의 죽음을 가장 슬퍼할 것 같나요? 그 이유는 뭔가요?
36. 당신의 개인적인 문제를 털어 놓고 조언을 요청하세요. 그리고 당신이 그 문제에 대해 어떤 감정, 어떤 기분을 느끼는지 생각해 보라고 하세요.

 

글ㅣ 홍헌표
조선일보 기자, 헬스조선 취재본부장을 거쳐 현재 ‘마음건강 길’ 편집장을 맡고 있다.2008년 대장암 3기로 수술을 받았으며, 암 재발을 막기 위해 면역력을 높이는 몸 습관, 마음 습관을 꾸준히 지키고 있다.
암투병 에세이 <나는 암이 고맙다> <암과의 동행 5년>을 썼으며 라이프 코치로 공공기관, 주요 기업 임직원 대상 강의, 코칭 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11년 암 치유와 건강을 위해 만든 웃음 동호회 ‘웃음보따里’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몸맘건강 네트워크 ㈜힐러넷 대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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