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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떨면 복나간다? 아니죠! 건강에 좋아요"

의외로 몸에 좋은 ‘재수없는’ 버릇들

김영주 기자  202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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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살아가면서 안 좋다고 여기는 버릇이나 미신이 있다. 예를 들면, ▲다리 떨기 ▲한숨 쉬기 ▲시험날 미역국 먹기 ▲멍때리기 ▲혼잣말 ▲껌 씹기다. 그러나 이것들은 의외로 건강에 이점을 제공한다.

◇ 다리 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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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주리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리를 떠는 행동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앉은 상태에서 다리를 떠는 행위가 혈관의 압박을 풀어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집중력 향상에다가 붓기를 가라앉히고 저림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미주리대학 운동생리학 박사 자우메 파딜라는 "분당 250회 정도 발을 떨면 혈액순환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단전호흡이나 기공 등에서 좋다고 하는 이른바  ‘진동’ 효과다.
 
◇ 한숨 쉬기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팀 논문에서 한숨과 폐 건강의 연관성이 밝혀졌다. 크게 들이마신 공기는 폐 속 폐포에 들어가면서 팽팽해진다. 폐포가 팽창하면 폐포를 통한 혈액 내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이 활발히 이뤄진다. 결과적으로 폐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명상 등 할 때 심호흡도 마찬가지다. 숨을 깊게 들이쉬고 내쉴수록 몸의 이완과 휴식을 가져다주는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된다
 
◇ 시험날 미역국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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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은 미끄럽다. 이에 착안해 시험 당일 미역국을 먹으면 시험에 미끄러진다는 속설이 있다. 물론 미신이다. 의학적으로 미역의 헤파린이라는 성분은 피를 맑게 해준다. 또한, 피로 해소, 심신안정에 탁월하므로 오히려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 섭취하면 좋은 음식이다.
 
◇ 혼잣말하기
윤기운 동신대학 운동 처방한 교수는 혼잣말의 중요성을 실험에서 확인했다. 골퍼 16명을 대상으로 혼잣말을 하고, 운동 수행 능력을 비교했다. 그 결과, 입말의 혼잣말이 운동 수행 능력을 높이고, 주의력, 자신감, 불안감 감소, 재미 증대를 불러일으켰다.
 

 

◇ 멍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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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때리기란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있는 상태를 말한다. 현대인의 뇌는 끊임없이 일한다. 휴식 시간에도 스마트폰의 각종 콘텐츠를 접하며 우리 뇌를 일 시킨다. 그러나 멍을 때리면 뇌가 쉬면서 나중에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 미국 코넬대 연구팀의 실험에서 멍때리던 실험참가자가 인지능력이 더 좋았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 껌 씹기
일본 NIRS의 연구 결과, 껌을 씹을 때 뇌 혈류량이 증가한다. 특히 주의력, 각성 반응, 운동기능에 관여된 뇌 부위가 활성화되었다. 운동할 때도 껌 씹기는 유용하다. 껌 씹으면 심박 수를 올릴 수 있어 운동 효과가 더해진다. 또 마음도 좀 더 편안해진다. 미 프로야구선수들이 타석이 들어올 때 껌을 질겅질겅 씹는 것도 같은 이유다.  다만, 오래 씹거나 자주 씹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치아 마모'나 '골격성 사각 턱'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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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내가 건강 하고자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의외로 건강에 좋은 행동이지만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한다. 가령, 시험에 집중하고 싶으나 옆자리에서 다리를 떤다. 다리를 떤 사람은 집중할 수 있겠지만, 옆에 있는 당신은 집중이 어려울 것이다. 마찬가지로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아랫사람이 윗사람이나 한참 연장자 앞에서 껌을 질겅질겅 씹는 것은 버릇없는 행동으로 비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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