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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다잉(well-dying)' 준비하는 법 5가지

“당신이 맞이하고 싶은 죽음은?”

김영주 기자  2020-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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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well-being)은 잘 사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는 잘 죽는 것인 웰다잉(well-dying)도 중요하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설문조사결과, 어떤 죽음을 맞고 싶냐는 질문에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며 죽고 싶다고 대답한 비율이 약 89%였다. 어떻게 죽는 것이 잘 죽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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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다잉(well-dying)이란?
죽음의 질 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 영국정부에서는 '웰다잉'의 네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익숙한 환경에서 ▲가족, 친구와 함께 ▲존엄과 존경을 유지한 채 ▲고통 없이 죽는것이다.
 
◇ 웰다잉, 왜 중요한가?
사람이라면 누구나 '죽음'을 맞는다. 언젠가는 맞이할 절대 진리인 죽음을 두려워하며 살아간다. 죽음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이다. 충남대 철학과 김영숙 강사 논문에 따르면, 죽음하면 떠오르는 말로 두려움, 끝, 어두움, 외로움 순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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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부정적 인식을 깨고 장례식을 축제처럼 묘사한 가수 가인 (제공 = 유튜브'1theK')
죽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탈피하고 '웰다잉'을 준비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부부관계, 가족, 인간관계의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는 생명존중으로 자살예방에 기여해 자살률 세계 1위의 멍에를 벗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이다.
 
◇ 웰다잉 준비하는 법 5가지
KDB대우증권 미래설계연구소에서 제시한 웰다잉을 준비하는 법을 소개한다.
① 건강검진을 한다. 건강상태를 정확히 진단해서 고통 없이 죽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남은 일을 계산해 남은 인생을 계획할 수도 있다.
② 마음의 빚을 청산한다. 돈이나 빌린 물건 등 물질적인 빚뿐만 아니라 대화와 사과를 통해 마음의 빚도 함께 갚도록 한다.
③ 버킷리스트를 작성한다. 죽기 직전 '아 이거 해보고 싶었는데'라는 생각이 들면 '웰다잉'이라고 할 수 없다.
④ 삶의 의미를 나눌 베스트 프렌드를 만든다.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⑤ 법적 효력이 있는 문서를 작성한다. 사전의료의향서, 유언장 등을 작성한다. 내가 죽은 후의 사회를 걱정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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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축제 '죽은자의 날' 기념품

잘 죽는다는 것(웰다잉)의 기준은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준비법도 달라진다. 위의 내용은 추천일 뿐 꼭 따르지 않아도 된다. '나는 어떤 죽음을 맞이하고 싶은가?'에 대한 물음을 먼저 던지고, 자신만의 준비법을 만들어 가면 남은 인생을 더 소중하고 후회 없이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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