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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코막힘, 알레르기성 비염 퇴치법

약물과 '면역'치료 병행하면 완치 가능

명지예 기자  202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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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해지는 날씨에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흐르는 비염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국내 인구의 15~20%가 비염 환자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다. 신유섭 아주대병원 알레르기 내과 교수는 유튜브 채널 <아주대병원TV>를 통해 비염의 원인과 완치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Q. 알레르기 비염, 도대체 왜 생기나?

알레르기 원인은 실내 항원과 실외 항원으로 나뉜다. 실내 항원은 집먼지 진드기, 개털, 고양이털 등이다. 실외 항원으로는 대표적으로 꽃가루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봄철에 자막나무, 참나무에서 나오는 수목꽃가루, 여름철에는 잔디에서 나오는 잔디꽃가루가 흔하다. 특히 가을철에는 돼지풀, 환삼덩굴, 쑥 등에서 날리는 잡초꽃가루가 흔한데, 잡초꽃가루의 항원성이 커서 가을철 비염 환자가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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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비염 완치는 가능한가?

비염 증상에는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이 있다. 항히스타민이나 비강 스테로이드를 쓰면 증상이 많이 좋아지지만 약으로는 비염 자체가 완치되지 않는다.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은 모두 알레르기라는 뿌리를 가진 하나의 병이다. 알레르기가 어느 쪽으로 발현되느냐에 따라 비염이 될 수도 있고 아토피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증상만 잡아서는 완치할 수 없고 뿌리를 치료하는 알레르기 면역 치료나 설하(舌下) 면역요법 등을 통해 뿌리 원인을 치료할 수 있다. 즉, 약물과 면역치료를 병행하면 완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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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면역 치료가 무엇인가?

쉽게 생각하면 주사다. 대신 내용물이 약이 아니라 검사에서 안 좋았던 알레르기 항원인 ‘알레르겐’이다. 항원을 계속 주입하면 우리 몸의 면역 세포에서 알레르기 원인에 대한 항체가 생기고, 그 외에도 여러 저항성이 생긴다. 면역 치료는 한 번 시작하면 최소 3년에서 5년까지 지속해야 한다. 면역 치료는 증상도 개선시켜 약물 요구량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Q. 비염 분무제에 스테로이드가 들어있다는데 계속 써도 괜찮나?

알레르기 치료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먹는 경구약과 분무제(비강 스테로이드)다. 경구약은 콧물이나 가려움증을 해결해준다. 코가 자주 막히는 사람이라면 분무제가 효과가 좋다.

비염 분무제에 함유된 스테로이드 내성을 걱정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약제 중에 내성을 고려해야 할 것은 항생제다. 스테로이드는 오히려 부작용을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 천식에 뿌리는 약제는 스테로이드 용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부작용 위험도 적다. 약제를 쓰지 않고 방치했다가 알레르기가 악화되어 응급실에서 전신 주사를 맞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오히려 더 위험하다. 따라서 평소 스테로이드 분무제를 꾸준히 쓰는 게 더 이롭다.

비염 분무제를 효과적으로 쓰려면 고개를 드는 게 아니라 약간 숙여서 써야 한다. 그리고 분무제를 오른손으로 잡고 왼쪽 콧구멍에, 왼손으로 잡고 오른쪽 콧구멍에 분사해야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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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코가 막히는 것도 비염인가?

이것은 비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그 중에서도 신경성 비염으로 분류된다. 노인성 비염이라고도 부른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갑자기 뜨거운 음식을 먹거나 찬바람에 노출되었을 때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흐르는 것이 있다. 신경성 비염에는 항콜린제가 함유된 분무제를 쓰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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