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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연애 상대 유형 2가지

‘불안정한 애착’서 벗어나는 방법은?

명지예 기자  202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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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연인과 자주 연락하는 걸 좋아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일상적인 연락을 귀찮아하기도 한다. 또 연애 초반에 애정이 타올랐다가 시간이 지나면 한 순간에 사랑이 식어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처음엔 미지근했어도 점점 상대를 열렬히 사랑하게 되는 사람도 있다.


연애할 때 이런 차이는 왜 생기는 걸까? 바로 '애착유형' 때문이다. 캘리포니아대 심리학과의 필립 셰이버 교수는 1998년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하나 발표했다. 어렸을 때 부모와의 관계에 따라 개인이 인간관계를 맺는 방식이 결정되며, 이것이 연애 방식까지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애착유형이라고 한다. 이후 애착유형이 관계의 많은 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수천 건의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 애착유형은 연락, 데이트 횟수 같은 사소한 영역부터, 연인과의 갈등 관리, 결혼 같은 중요한 문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세 가지 대표적인 애착유형의 종류와 특징을 알아본다.


① 불안형 애착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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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형은 상대방의 관심과 애정을 잃을까 봐 불안해하는 타입이다. 연애를 시작하면 관계 유지에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 연인의 기분과 행동이 조금만 변해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또 상대방의 행동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관계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에 잘 휘말리고 기분도 잘 상하곤 한다.

불안형의 단점은 자기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데에 능숙하지 않다는 점이다. 그래서 상대방이 자신의 생각을 추측하게 만드는 여러 행동을 한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의 연락은 받으면서 연인의 연락은 받지 않는다거나, 연인이 자신에게 해준 만큼만 딱 되돌려주는 식이다. 심한 경우 이별로 연인을 협박하거나 질투심을 유발하는 행위로 자기의 기분을 표현하기도 한다. 

 

② 회피형 애착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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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형은 상대방과 지나치게 가까워지거나 친밀해지는 것을 피하려고 한다. 연인과 가까워질수록 관계에 더 얽매이고, 자신의 영역이 줄어든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온전한 연인 관계보다는 모호한 관계를 선호하는 경향이기도 한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가도 그 사람과 관계가 빠르게 발전하면 갑자기 호감이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상대와 너무 가까워지면 자신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거리를 두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노력한다. 예를 들어 완벽한 이상형을 설정해놓고 현재의 연인과 비교해 상대방과의 친밀감을 줄이는 방식이다.


③ 안정형 애착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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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형은 연애를 하기에 가장 적절한 사람들이다. 불안형처럼 연인에게 집착을 한다거나 회피형처럼 친밀감을 불편해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안정형은 연인과의 갈등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쉽게 잃지 않는다. 심한 감정 기복을 겪는 일이 적고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쉽게 떨쳐낼 줄도 안다. 이들은 연인과 다투더라도 쉽게 상처를 주거나 대화를 거부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 사람의 의견이나 비판에 따라 자기 생각과 태도를 바꾸며 유연하게 갈등을 풀어나간다.




안정형이 아닌 불안형, 회피형은 연인 관계뿐만 아니라 친구 관계 등 사회생활 전반에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신이 불안정한 애착유형인 것 같다면, 다음과 같은 연습을 통해 극복해볼 수 있다.


1. 감정을 배제하고 사실만 본다

이유 없이 동료가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면, 혹은 연인의 애정이 갑자기 식은 것 같다면 내가 왜 그렇게 느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말투가 차가워서 그렇게 느꼈다면,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는 내 감정보다는 ‘피곤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사실에 집중해야 한다. 타인의 감정을 상상하고 상처받지 말고 눈앞의 사실만 보고 판단하는 게 좋다.


2. 감정의 파도에 몸으로 맞선다

불안, 초조, 두려움 등 부정적 감정이 밀려온다면 내 몸의 감각에 집중하는 ‘마음챙김’ 시간이 필요하다. 내 호흡과 손 끝, 발 끝의 느낌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러한 행위를 하는 동안 떠오르는 감정을 억지로 참지 말고 충분히 느낀 뒤 자연스레 흘려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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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에게 너그럽게 대한다

타인에게 맞춰진 생각의 초점을 ‘나’로 바꿔본다. 스스로에게 관대해지는 자기 관용은 자존감을 높여주고 거절에 대한 회복 탄력성을 키워준다. 누군가에게 거절을 당하더라도 거절당한 것은 ‘나의 말’이지 ‘나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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