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닷컴

한 달 만에 복부비만 잡는 비법

"양손으로 페트병 흔들어주면 뱃살 빠져요"

변준수 기자  2020-10-05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shutterstock_754143088.jpg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운동량이 줄어들면서 복부비만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8 건강검진 통계’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4명이 비만으로 조사됐다. 복부 비만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전체 인구 중 26.6%에 달한다.

복부비만은 당뇨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자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2005년 미국 임상 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복부비만은 2형 당뇨병의 위험을 예측하는 중요한 요인이며 허리둘레가 얼마인지에 따라 2형 당뇨병을 측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제1형 당뇨병과 달리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기능은 일부 남아있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발병하게 된다.

KBS ‘생로병사의 비밀’은 당뇨와 암 등 만병의 근원인 복부비만을 4주 만에 관리할 수 있는 비결을 공개했다. 


◇ 복부비만과 혈당에 적신호가 켜진 참가자들

평소 배달음식을 즐기는 30대 후반 최광호 씨, 햄버거와 빵을 즐겨 먹는 50대 후반 조영식 씨, 당뇨병 진단을 받은 60대 후반 송만순 씨 세 사람은 모두 혈당 관련 질환을 앓고 있고 복부비만 판정을 받았다. 이에 제작진은 4주 동안 복부 비만 관리를 통해 혈당 수치를 낮출 수 있는지를 점검하기로 했다.

검사 결과, 최광호 씨는 공복혈당장애와 복부 비만을 진단받았다. 공복혈당 123㎎/㎗, 내장지방 99.1㎠, 복부둘레 114㎝로 나타났다. 조영식 씨는 고혈압과 고지혈증, 복부비만을 앓고 있으며 공복혈당 98㎎/㎗, 내장지방 106㎠, 복부둘레 99.9㎝로 측정됐다. 송만순 씨는 당뇨병과 복부 비만 상태이고 공복혈당 158㎎/㎗, 내장지방 127㎠, 복부둘레 110㎝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혈당과 혈관 건강에 이상이 있었고, 복부비만 정도가 심각했다.

참가자들을 진료한 안철우 강남세브란스 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등 위험한 삼각관계의 중심점에 복부 비만이 있다면서 “복부비만이 위험한 이유는 인슐린 저항성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세포에 통제되지 않는 세포 증식이 생기는데 바로 암이다"라고 지적했다. 


◇ 복부 근육 강화운동

참가자들은 김유식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연구교수와 함께 4주 동안 식단개선, 복부 근육 강화 운동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운동 자체를 하지 않는 분들이어서 일상 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법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700㎖ 생수병으로 할 수 있는 복부 근육 강화 운동법을 소개했다. 각 운동법은 15초 동안 진행하고 ①→②→③ 1세트로 반복해서 실시한다. 세트가 끝나면 반복하는 시간을 늘려서 하도록 한다.  


① 물병 위아래로 흔들기

Cap 2020-09-21 09-20-42-958.jpg
출처 : KBS '생로병사의 비밀' 캡쳐

스쿼트(Squat) 자세를 한 상태에서 물병을 위아래로 흔든다. 


② 물병 양팔 벌려 흔들기

Cap 2020-09-21 09-21-54-825.jpg
출처 : KBS '생로병사의 비밀' 캡쳐

바르게 선 자세로 양팔을 팡팡 튕기듯이 벌려준다. 


③ 물병 좌우로 흔들기 

Cap 2020-09-21 09-22-30-224.jpg
출처 : KBS '생로병사의 비밀' 캡쳐

 스쿼트(Squat) 자세로 물병을 좌우로 흔든다. 점차 폭을 넓혀가며 흔들도록 한다.


김 교수는 “당뇨병 개선 효과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적당한 유산소 운동과 적당한 근력운동이다. 근육이 강할수록 혈당이 떨어지는 효과가 더 크다"라고 강조했다. 


◇ 식사 개선

참가자들은 운동과 함께 식습관도 개선했다. 조영식 씨는 햄버거와 빵 위주의 식단에서 생선과 채소 중심의 식단으로 바꿨다. 최광호 씨는 육식과 배달음식을 좋아하고 하루 5끼를 먹었다. 식습관을 개선한 이후, 최 씨는 식사량과 횟수를 줄였고 기존에 육류 위주의 반찬에서 채소 중심으로 식단을 바꿨다. 


◇ 4주 후 결과

4주 후, 참가자들의 몸 상태를 분석하자 전반적으로 복부 둘레가 감소하고 복부 지방량이 줄면서 공복혈당과 내장지방도 함께 감소했다. 

송만순 씨는 공복혈당이 158㎎/㎗에서 126㎎/㎗, 내장지방은 127㎠에서 115㎠, 복부둘레는 110㎝에서 108㎝로 줄었다. 조영식 씨는 검사 당일 심한 치통으로 인해 공복혈당 수치는 98㎎/㎗에서 111㎎/㎗로 올랐지만, 내장지방은 106㎠에서 84.7㎠로, 복부둘레는 99.9㎝에서 94.2㎝로 줄었다. 최광호 씨도 공복혈당이 123㎎/㎗에서 90㎎/㎗로 줄었고, 내장지방은 99.1㎠에서 78.4㎠, 복부둘레는 114㎝에서 108㎝로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Cap 2020-09-21 09-28-46-992-horz.jpg
출처 : KBS '생로병사의 비밀' 캡쳐

 

안철우 교수는 “4주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당뇨를 예방하고 좀 더 수월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면 당뇨와 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