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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놔두면 치매로 발전해요”

수술 받으면 정상활동 가능

명지예 기자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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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8년 발표한 바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받는 수술이 노년백내장 수술이다. 최근 고령화로 인해 노년백내장 환자가 많이 증가했다고 한다. 

백내장은 원래 투명한 눈 속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는 질환이다. 이것을 노화 과정에서 자연히 겪게 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고 넘기는 것은 위험하다. 백내장으로 인해 망막에 들어오는 빛의 양이 줄어들면 생체리듬이 불균형하게 변하고 인지기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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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백내장에 효과적인 것으로 증명된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이다. 대개 수술은 시력 손실이 운전이나 독서 같은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때 권장된다. 백내장 수술은 안구를 일부 절개해서 그곳으로 흐려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선명한 플라스틱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국소 마취로 진행되고 보통 당일 퇴원한다.

지난해 대한안과학회지에 발표된 중앙보훈병원 안과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내장 수술은 노인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 연구팀은 65세 이상, 인지기능 저하 호소, 백내장 진단 등 3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8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이 백내장 수술 후 인지기능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살폈다. 인지기능은 한국형 간이정신상태검사(K-MMSE)로 측정했다. 해당 검사는 의료용 설문지로 30점 만점이다. 24점 이상은 정상, 13~23점은 경도인지장애, 12점 이하는 치매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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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 백내장 수술 후 환자의 인지기능이 평균적으로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전 검사 점수는 평균 23.44점으로 경도인지장애 수준이었으나, 수술 후에는 평균 24.49점으로 증가해 정상 범위에 들어온 것이다. 특히 수술 전 인지기능이 23점 이하인 그룹에서는 점수 상승 폭이 더 컸다.

한쪽 눈만 수술한 집단은 수술 전 평균 20.31점에서 수술 후 평균 22.63점으로 약 2.3점 증가했다. 양쪽 눈을 수술한 집단은 수술 전 평균 18.63점에서 수술 후 평균 21.79점으로 약 3.1점 증가했다. 

양쪽 눈을 수술할 때 인지기능이 더 크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연구팀은 “백내장 수술로 시력이 향상되면 신체활동이나 여가활동 같은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지면서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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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은 노화에 의해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백내장 예방법을 소개한다.

1. 균형 잡힌 식단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은 백내장 예방의 첫걸음이다. 오메가-3, 호두, 아마 씨, 잎줄기채소 등을 고루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또 비타민 E가 풍부한 곡물이나 견과류 또는 씨앗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2. 태양광 피하기

태양광으로부터 눈을 보호함으로써 백내장 발병을 예방하거나 늦출 수 있다. 야외 작업을 할 경우 광변색 렌즈가 유용하다. 렌즈에 UV 코팅을 하면 유해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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