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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볼 때 자주 아프거나 이상하다면?

이상 증세에 따른 10가지 질환

변준수 기자  202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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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소변을 볼 때 평소와 다른 형태로 배출되거나 따끔거리고 분비물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내버려 두면 소변이 배출되는 요도 주변이 화끈거리거나 찢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고 염증이 생긴다. 

이처럼 소변을 볼 때 나타나는 이상 증세와 관련된 질환 10가지를 소개한다.


① 요로결석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진 후 외부로 배설되는 길인 ‘요로’에 돌과 같은 결정체가 생기는 병이다. 소변을 볼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잔뇨감(소변이 남아있는 느낌)이 드는 경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는 요로결석을 의심해야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소변을 보다가 통증을 견디지 못해 응급진료를 받기도 한다. 요로결석은 몸 밖에서 충격을 줘 돌을 부순 후, 자연 배출되도록 유도하거나 요도 안으로 내시경을 집어넣어 돌을 직접 제거하는 수술을 통해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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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

 

② 요로 감염증

소변이 나오는 길인 ‘요도’에 염증이 있을 때 소변을 보면 통증이 발생한다. 요로 감염증이 생기면 평소보다 화장실에 더 자주 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 또한 소변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요도가 화끈거리는 느낌이 난다. 

소변 색깔도 변하는데 색이 뿌옇거나 연한 분홍색, 붉은색이나 갈색을 띠면 병원에서 세균에 감염됐는지 검사를 하고 항생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③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 있는 기관으로 요도를 감싸고 있는 조직이다. 정액의 일부를 생산해 요도로 배출하는 생식기관인데 나이가 들면서 그 크기가 커져 요도와 방광을 압박한다. 이때 소변을 보게 되면 제대로 오줌을 눈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들거나 가늘게 소변을 보는 등 생활에 불편을 준다. 

전립선 비대증이 발생하면 소변 이상 증세와 함께 수면 부족, 우울증이 발생한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치료법으로는 레이저를 통해 필요 이상으로 커진 전립선 조직을 잘라내는 수술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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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질염

질염을 유발하는 칸디다균은 인간 생식기관에 기생하는 세균이다. 여성의 경우 질에 있는 세균 양이 늘면서 염증이 생긴다. 이로 인해 소변을 보는 부위 주변이 가렵거나 화끈거리게 된다. 성관계를 가질 때도 비슷한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남성이 칸디다균에 감염되면 성기 끝부분이 빨갛게 변하고 통증과 함께 분비물이 나온다. 비뇨기과나 산부인과에서 약으로 쉽게 치료할 수 있다.


⑤ 질 세척

청결을 위해 질에 있는 세균을 없애는 제품을 사용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세균 균형이 깨지면서 염증이 생기고 소변을 볼 때 따끔거리게 된다. 

통증이 발생하면 세균을 제거하는 제품(스프레이, 크림)과 향이 들어있는 생리대, 파우더, 탐폰 등도 사용을 자제하고 따뜻한 물로 해당 부위를 씻어준다. 


⑥ 신장결석

몸 안에 칼슘과 같은 미네랄이 너무 많이 쌓이면 신장에서 돌처럼 단단한 결석이 생긴다. 결석이 요도를 따라 움직이게 되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을 일으키거나 요로결석처럼 소변 줄기를 막는다. 

돌의 크기가 클수록 통증이 더 심해지고 옆구리, 등에도 심각한 통증을 유발한다. 작은 결석은 소변을 보는 과정에서 저절로 배출되기도 하지만 크기가 크면 병원에서 수술을 통해 없애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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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과 신장결석 / 출처 : 하버드 의과대학교 홈페이지

 

⑦ 방광염

방광염은 방광통증 증후군과 세균성 방광염으로 나눌 수 있다. 세균성 방광염은 요도를 통해 세균이 들어와서 생기는 질환이다. 방광통증 증후군은 ‘간질성 방광염’으로도 불리는데 방광에 만성 통증을 주는 병으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방광염 환자들은 소변을 제대로 보기 힘들고 소변을 보려고 하면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반면 소변을 보고 나서는 통증이 일시적으로 없어질 때도 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잘 발병하며 성관계를 할 때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세균성 방광염은 항생제 복용을 통해서 치료하고, 방광통증 증후군은 운동이나 생활습관 개선, 면역력 강화를 통한 약물요법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⑧ 요도협착

감염, 붓기, 상처로 인해 요도가 좁아지는 증상을 말한다. 요도가 좁아지면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막혀 통증이 생긴다. 소변 색이 진해지고 아랫배가 아프다. 치료법은 요도를 확장하는 수술을 하거나 절개술, 교정술 등 환자마다 달리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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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 클라미디아 감염증

성병의 일종으로 성관계를 매개체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체로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소변을 볼 때 화끈거리고 분비물이 나올 수 있다. 여성은 성관계 중 통증이 느껴지고, 남성은 고환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이런 증상이 느껴질 땐 보다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 병원 진료 및 항생제 치료를 받도록 한다.

 

⑩ 신장염

방광이 세균에 감염되면 요로 감염증이 생긴다. 이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신장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배뇨 문제와 함께 열, 오한, 메스꺼움, 구토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냄새가 심하고 어두운색 소변을 보게 된다. 

신장염은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 전문가 진단 후 약물치료를 하면서 물을 충분히 마시고 소변을 참지 않는 습관을 지키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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