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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빵·면·설탕·고기 다 먹고도 고쳤어요”

당뇨 이긴 사람들의 3가지 식사 원칙

이규연 기자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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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당뇨 극복을 위해 중요해서는 운동보다 식사법이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식사조절 없이는 아무리 약을 먹고 운동을 해도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식사를 가린다는 건 참 괴로운 일입니다. 운동은 재미라도 있지만 식사 조절은 절제가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재미도 없습니다. 하지만 식사 조절을 하지 않으면 운동을 하더라도 혈당량이 조절되지 않습니다."(김민선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하지만 식사 조절이 여태껏 먹어온 음식들을 단번에 끊고 채소로 가득한 식사를 해야한다는 뜻은 아니다. 당뇨 환자들도 좋아하던 음식을 먹으면서도 혈당 관리를 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도 설탕이나 과일, 국수 등을 먹어도 됩니다. 다만 그걸 얼마만큼 먹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박경수 교수)


그렇다면 당뇨를 극복한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식사를 했을까? 지난 4월 KBS ‘생로병사의 비밀-당뇨와의 전쟁’에 소개된 당뇨를 극복한 사람들의 식사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골고루 먹는다

30년째 당뇨병을 관리중인 장창재(73)씨는 식사 때마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3대 영양소를 '골고루 먹는 방식'을 고집한다. 밥, 국수 같은 탄수화물 섭취는 상대적으로 줄이고, 식전에 다양한 채소를 섭취한다. 특히 단백질은 생선, 고기, 두부 등을 통해 끼니때마다 빼놓지 않고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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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래 씨(왼쪽)과 그의 아내/ 유튜브 'KBS 생로병사의 비밀' 캡처

 

“식단을 확 바꾸기보다는 원래 식단에서 채소량을 늘리고 작은 그릇에 담아 먹는 등의 작은 변화만 줬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골고루 먹는 습관을 들이다 보니 혈당량도 좋아질 뿐 아니라 체중관리가 되면서 전보다 몸상태가 훨씬 좋아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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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래 씨의 한끼 식사/ 유튜브 'KBS 생로병사의 비밀' 캡처

 

2. 규칙적으로 먹는다

2017년 당뇨진단을 받은 뒤 1년 만에 30kg을 감량한 이성진(43)씨는 매일 일정한 아침식사를 한다. 

 

“혈당관리에 있어 규칙적인 식사가 필수라는 이야기를 듣고, 이후로는 아무리 피곤해도 아침식사를 반드시 챙겨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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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씨(왼쪽)/ 유튜브 'KBS 생로병사의 비밀' 캡처


메뉴와 먹는 방식도 늘 똑같다. 먼저 샐러드와 견과류를 먹고, 과일은 당분이 적은 순(토마토-블루베리-키위-사과 순)으로 차례차례 섭취한다. 그다음 달걀과 버터나 치즈를 곁들인 통곡물 빵을 먹은 뒤, 무가당 요거트로 유산균을 섭취한다.

그는 이 식단을 통해 1년만에 당화혈색소 수치(적혈구 내의 혈색소가 어느 정도로 당화되었나를 나타내는 수치, 당화혈색소 수치가 1% 감소할 때마다 당뇨 합병증 발생률이 21%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음)를 절반가량 낮출 수 있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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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씨의 아침 식사/ 유튜브 'KBS 생로병사의 비밀' 캡처


3. 알맞게 먹는다

삼겹살을 즐겼던 김혜란(54) 씨는 당뇨 진단 이후에도 삼겹살을 먹는다. 다만 그 양을 줄이고, 줄인 양만큼을 다른 단백질로 대체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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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씨/ 유튜브 'KBS 생로병사의 비밀' 캡처

 

 

“삼겹살은 몇 조각만 먹고, 될 수 있으면 계란, 생선 등의 건강한 단백질 식품으로 배를 채워요. 또 예전에는 찌개를 담은 큰 냄비에 밥을 한가득 말아서 먹곤 했는데, 요즘은 탄수화물량을 확 줄이고 ‘건강한 포만감’을 주는 채소를 많이 챙겨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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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씨 한끼 식사/ 유튜브 'KBS 생로병사의 비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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