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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속 뜨고 있는 편의점 상품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식사 트렌드 변화

변준수 기자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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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유통업계 시장 전반이 침체했지만 유일하게 편의점 매출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발표된 이후 편의점 브랜드인 CU, GS25, 세븐일레븐의 도시락, 반찬, 즉석식품 매출은 최대 45%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① 직장인과 학생들의 선택 받은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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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지난 8월 15일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도시락 판매가 늘어났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5일에서 30일 사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직장의 경우 구내식당이 문을 닫아 사무실에서 편의점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으며, 학생들도 온라인 수업으로 집에서 비대면 식사할 때 편의점 도시락을 이용하는 추세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외에도 최근 많은 유튜브 채널에서 ‘편의점 ○○ 맛있게 먹는 법’, ‘편의점 음식 조합 베스트’와 같은 영상들이 20~30대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KBS 2TV ‘편스토랑’ 등 편의점 식품 방송 프로그램도 매출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② 커피와 디저트 판매도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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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조선일보

비대면 식사는 도시락뿐만 아니라 후식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카노(스타벅스 tall 사이즈 4100원)보다 훨씬 저렴한 편의점 원두커피(1000원~1800원)를 선호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GS25는 지난달 30일과 31일 RTD(컵커피 등 바로 섭취 가능한 즉석 커피)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CU는 같은 기간 즉석커피의 매출이 17.5% 올랐다. 업계는 2.5단계 격상 이후, 카페에 앉아서 커피를 즐길 수 없는 상황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등이  판매 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커피 판매가 늘면서 덩달아 디저트 판매량도 늘었다. CU는 올 2분기 디저트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6.8%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나타내는 ‘코로나 블루’의 영향이 크다고 봤다. 기분을 바꾸기 위해 달콤한 디저트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다. 


③ 늘어난 집콕 식사 위한 반찬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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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스포츠 조선

 CU는 코로나19가 재유행하기 시작한 지난달 16~30일 반찬류 매출이 전월 같은 기간보다 45.7% 늘었다고 발표했다. 품목별로 장조림, 깻잎, 무말랭이 등 밑반찬 매출이 53.8% 늘었고, 햄·소시지(34.6%), 정육(27.9%), 통조림(27.3%), 김치(21.4%)도 매출이 늘었다. 


④ 최대 판매 제품은 ‘컵 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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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조선일보

 지난 상반기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예상외로 ‘컵 얼음’이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많이 팔릴 거로 예측된 도시락, 음료수, 컵라면 등을 크게 앞서며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지난 6~8월 기준으로 컵 얼음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GS25 9.9%, CU 3.6%, 세븐일레븐 16.5%를 보였다.

코로나로 인한 답답함과 무더위에서 벗어나기 위해 차가운 커피나 음료를 선호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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