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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보약처럼 마실 수 있는 법

에스프레소 보다 드립커피가 좋은 이유

이규연 기자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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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즈라 메디컬 센터 장항준 원장은 지난 5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장항준 내과TV’에서 ‘커피를 건강하게 마시는 법’에 대해 소개했다.

“어떤 연구들은 심혈관질환의 원인으로 커피를 지목합니다. 커피콩을 볶을 때 생기는 카페스톨(cafestol)이라는 물질이 간에서 콜레스테롤로 전환되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커피 내리는 방식 고려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입니다. 지난 3월 유럽 심장내과학 그룹(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에 실린 논문 내용에 따르면, 커피는 내리는 방식에 따라 사망률을 낮추는 보약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에스프레스 보다는 핸드드립 커피를 마셔라

장 원장은 커피콩에 든 카페스톨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문제는 커피를 종이필터로 걸러 마시면 해결 가능하다고 말한다. 

“카페스톨은 셀룰로스 성분인 종이필터를 통과하지 못합니다. 말하자면 둘은 물(셀룰로스)과 기름(카페스톨) 같은 관계기 때문에, 필터가 자신과 비슷한 성질인 수분만 여과시키는 것이죠. 이렇게 핸드드립 방식으로 커피를 마시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거의 올라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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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커피를 갈아서 뜨거운 물을 고압으로 통과시켜 만드는 에스프레소 커피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에스프레소 방식으로 만드는 커피는 카페스톨이 걸러지지 않으므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핸드드립 커피를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매 상황 핸드드립 커피만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에스프레소와 핸드드립 커피를 번갈아 마셔주기만 해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커피 하루에 몇 잔 마시면 좋을까?

그렇다면 하루에 커피는 몇 잔 정도 마시는 것이 좋을까? 장 원장은 하루 한 잔에서 최대 네 잔 정도만 마실 것을 권한다. 

“노르웨이에서 커피를 마시는 50만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더니, 종이필터로 여과한 커피를 하루 한 잔에서 네 잔 마실 때 가장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따라서 커피는 하루에 네 잔까지만 마셔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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