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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족'이 대세...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하루 한끼는 함께 식사하세요

이규연 기자  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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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밥을 먹는다는 뜻의 ‘혼밥’은 이제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혼자 산다’, ‘약속 잡기 귀찮다’는 이유로 식당에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혼자 밥을 먹는 ‘혼밥 세대’는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절반 이상(54.3%)이 하루에 한 끼 이상을 혼자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시세끼를 모두 혼밥하는 사람도 9%나 됐다.

그런데 혼밥이 자칫 신체적·심리적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고열량-고나트륨 위주의 편중된 식단 

전문가들은 혼밥이 건강에 좋지 않은 이유로 ‘외식·간편식에 치우친 식단’을 꼽는다. 지난 2017년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1인 가구의 건강생활 행태를 조사한 결과, 혼자 밥을 먹는 사람의 약 55%가 인스턴트식품 등으로 식사를 대충 때운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이준영 교수는 “혼자 밥을 먹으면 고열량·고나트륨 위주의 편중된 식사를 하기 쉽고, 이는 영양불균형과 비만 등 건강 문제를 유발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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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른 속도의 식사

 또, 대한지역사회영양학지에 따르면 혼자 밥을 먹을 땐 그렇지 않을 때보다 더 많은 양을 더 빨리 먹게 되고, 이런 식습관은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 우울증 위험 증가

 혼밥은 꼭 영양학적으로만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성균관대 의대 가정의학과 연구에 따르면, 가족과 하루 한 끼라도 같이 식사하는 노인은 우울증 위험도가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매끼 혼자 밥을 먹는 노인은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20% 높아진다는 뜻이다.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은 영양 불균형의 문제로 발생한 각종 성인병도 우울증이나 대인 기피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초래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건강을 위해 되도록 하루 한 끼 이상은 사람들과 함께 먹고, 혼자 밥을 먹더라도 영양소를 챙겨가며 먹어야한다고 말한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윤영숙 교수는 “혼자 밥을 먹을 때도 채소나 과일이 꼭 같이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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