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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삼겹살과 소주·토마토와 이것...

같이 먹으면 독이 되는 식품은?

김연진 기자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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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먹는 치킨과 맥주는 환상의 조합이다. 고된 일을 끝낸 뒤 먹는 삼겹살에 소주 한 잔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흔히 먹어왔던 음식 조합이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치킨과 맥주처럼 맛만 생각하면 서로 잘 어울리는 음식 같지만 건강에는 역효과를 일으키는 음식조합이 있다. 건강전문매체 헬스조선 등을 통해 ‘궁합이 안 맞는 식품조합 5가지’를 소개한다.


◇ 치킨과 맥주
치킨의 느끼함을 맥주 한 잔으로 시원하게 잡는다. ‘치맥’이라는 단어가 보여주듯, 치킨과 맥주는 맛으로 보자면 떨어질 수 없는 조합이다.
하지만 건강 면에서는 최악의 조합이다. 지방은 간에서 알코올의 분해를 방해한다. 또한 알코올은 간에서 지방으로 바뀌는데, 치킨의 지방과 합쳐지면서 지방간이 될 수 있다. 치킨의 퓨린(purine) 성분은 몸의 요산을 증가시켜 통풍의 원인이 된다. 이때 맥주를 함께 마시면 퓨린의 생성이 촉진된다. 통풍이 있는 사람이라면, 술과 고기를 피하는 것이 좋다.

◇ 삼겹살과 소주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중에서 가장 소화가 안 되는 게 지방이다. 삼겹살은 지방 함유량이 특히 높다. 포화지방이 많아 혈청 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같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지방은 체내에서 알코올의 대사를 방해해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다.

◇ 멸치와 시금치
멸치와 시금치는 모두 칼슘이 풍부한 식품으로 꼽힌다. 칼슘은 뼈의 강도와 밀도를 높이고 성장에 도움을 준다. 멸치와 시금치를 함께 먹으면 칼슘 섭취량이 늘어날 것 같지만, 오히려 칼슘 섭취를 어렵게 만든다. 시금치에 들어있는 유기산(有機酸) 성분인 수산(蓚酸)이 멸치의 칼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몸속에 들어온 수산은 체내 칼슘과 결합해 수산칼슘으로 변한다. 이는 칼슘 흡수율을 떨어뜨린다.
 
◇ 토마토와 설탕
토마토는 당분이 적어 설탕을 뿌려 먹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설탕과 토마토를 함께 섭취하면 토마토 내의 비타민B가 설탕을 분해하는데 사용돼 체내 흡수율이 떨어진다. 비타민B 성분을 충분히 흡수하기 위해선 설탕을 첨가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항산화성분인 라이코펜(lycopene)은 살짝 익혔을 때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라이코펜 성분을 잘 흡수하려면 토마토를 물에 데치거나 올리브유에 볶아 먹는 것이 좋다. 토마토의 밋밋한 맛이 아쉽다면 설탕 대신 소금을 뿌려 먹자. 짠맛은 단맛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어 토마토 자체의 단맛을 최대한 끌어올려준다.

◇ 오이와 당근
김밥에 함께 들어가는 오이와 당근도 궁합이 맞지 않는 음식 조합이다. 당근에 든 아스코르비나아제(ascorbinase)라는 성분이 오이에 든 비타민C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아스코르비나아제는 산에 약하기 때문에, 둘을 함께 먹고 싶다면 오이에 식초를 약간 넣는다. 비타민C 손실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음식 궁합이라는 말은 고대 인도의 아유르베다(고대 인도의 전통 의학)에 처음 등장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 무엇을 함께 먹느냐가 몸에 중요하다. 함께 먹으면 약이 되는 음식이 있는가 하면, 독이 되는 음식도 있다. 각각의 음식 궁합을 알고 각 식품의 영양소를 손실 없이 섭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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