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닷컴

당뇨병에 독이 되는 보양식은?

여름철, 내게 맞는 보양식 골라먹기

이규연 기자  2020-08-07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습한 날씨로 몸이 축 처지고 식욕도 떨어지는 여름철, 한국인들은 저마다의 보양식을 찾는다. 거창하게는 삼계탕, 장어구이 같은 고단백·고열량 음식부터 소박하게는 음료·과일 등의 시원한 음식으로 잃어버린 활력과 입맛을 되찾는다. 

몸에 부족한 영양소들을 보충해주는 보양 음식을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은 좋지만, 혈당, 혈압, 지질(혈중지방) 수치 등을 관리해야 하는 당뇨인의 경우 자칫 보양 음식이 되레 독이 될 수도 있다. 여름 대표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는 음식은 대부분 고단백ㆍ고열량 식품으로 오히려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고 합병증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 최진선 영양사가 전하는 ‘당뇨인이 보양식을 섭취할 때 주의할 점’들에 대해 정리해봤다.


삼계탕 

shutterstock_1380134972.jpg

“대표적인 보양 음식인 삼계탕 한 그릇은 (영계 1마리 기준으로)약 900㎉에 달하는 고칼로리 음식입니다. 따라서 식당에서 제공된 1인분을 모두 섭취하기보다 평소 한끼 식사 시 열량과 비슷하게 양을 줄여 섭취해야 합니다. 또, 삼계탕의 주재료인 닭의 껍질에는 포화지방이 많으므로 껍질과 국물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추어탕 

shutterstock_1464988970.jpg

“추어탕은 생선으로 만든 음식이기 때문에 무조건 몸에 좋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추어탕의 경우 한 그릇 분량에 지방 비율이 약 47%로 지방함량이 많은 편입니다. 또 미꾸라지는 고(高)콜레스테롤 식품에 포함되므로 먹는 횟수와 양이 많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갈비탕

shutterstock_1007799925.jpg

“갈비탕의 들어가는 소갈비는 육류 중에서도 지방이 많은 부위에 속합니다. 이처럼 갈비 자체도 고지방이기 때문에 (지방이 많이 포함된) 국물까지 다 드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장어구이

shutterstock_1785785402.jpg

“장어 역시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이며 지방함량도 높습니다. 혈당 조절과 지질 수치 조절을 위해 한 번에 먹는 양이 많아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20200803_151304.jpg
보양 음식별 영양성분표/ 식품의약품안전처 외식 영양성분 자료집(2017)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주의사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고열량 보양식 섭취 시 주의사항

①제공된 1인분의 양에서 2/3 정도만 먹어 과식을 피한다(권장 식사량을 안다면 본인의 식사량에 맞게 양을 조절한다).

②고지방 음식 대부분이므로 국물이나 껍질 등의 기름진 부분의 섭취는 자제합니다. 

③채소를 충분히 곁들여 먹는다. 


과일주스·탄산음료 대신 무설탕 차 마시기

shutterstock_714920368.jpg

한편, 최 영양사는 당뇨 환자들의 경우 음료를 마실 때에도 신중을 기할 것을 주문한다. 덥다고 청량감 있는 탄산음료나 과일주스를 마시지 말고 혈당에 영향을 주지 않는 음료를 선택하라는 것이다. 

“당뇨 환자는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혈당이 올라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하지만 수분을 음료수로 섭취하는 경우, 음료수에 포함된 당이 되레 혈당이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무가당 주스도 예외는 아닙니다. 음료에 다른 첨가물을 넣지 않을 뿐 과일 자체의 과당이 그대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음료들 대신 시원한 차(茶)나 생수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