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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입맛 돋우는 세계 보양식은?

삼계탕 외에 이런 것들 어때요

김연진 기자  202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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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몸에 힘이 빠지고 쉽게 지친다. 이럴 때일수록 식사를 잘 챙겨야 하지만, 입맛이 없어 몇 숟갈 뜨고는 내려놓게 된다. 원기를 회복하기 위해선 보양식이 제격이다. 한국에서 삼계탕을 먹는다면, 다른 나라들은 어떤 음식을 보양식으로 먹을까? 세계 각국의 여름철 보양식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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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쯔마부시(ひつまぶし): 일본

히쯔마부시는 따뜻한 밥 위에 장어구이를 잘게 썰어 올린 음식이다. 일본에는 ‘여름에 장어를 먹으면 더위를 타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다. 장어는 단백질과 비타민A가 풍부해 영양 보충과 기력 회복에 좋다.

‘히쯔(櫃)’라는 나무 그릇에 담긴 내용물을 작은 주걱으로 4등분하여 차례대로 다른 그릇에 덜어 먹는다. 처음에는 흰밥과 구운 양념장어 그대로의 맛을 즐기고, 두 번째는 밥 위에 파, 와사비, 김, 생강채 등을 얹어 비벼먹는다. 세 번째는 밥과 장어 위에 녹차, 육수 등의 국물을 부어 말아 먹는다. 마지막은 세 가지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방식으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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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도장(佛跳牆): 중국

죽순, 상어 지느러미, 해삼, 전복. 닭가슴살, 양고기 등 30여 가지의 재료에 12가지의 한약재와 보조재료가 들어간 최고급 보양식이다. 불도장은 ‘스님이 담장을 넘는다’는 뜻이다. 절에서 채식을 하며 수행하던 스님이 냄새에 이끌어 담장을 넘어 먹을 정도로 맛있는 요리라는 은유적 표현에서 유래했다.

재료의 가짓수도 많아 손질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 요리하는 데만 하루에서 이틀이 꼬박 걸린다. 육해공의 진귀한 재료를 전통 발효주인 사오싱주(紹興酒)가 담긴 항아리에 넣고 다섯 시간 이상 푹 고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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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똠얌꿍(Tom Yam Kung): 태국

똠얌꿍은 고수와 레몬그라스, 라임 등 여러 향신료를 넣고 끓인 매콤한 새우 수프다. 프랑스의 부야베스, 중국의 샥스핀 수프와 함께 세계 3대 수프로 꼽힌다. 매콤하면서도 새콤한 신맛이 더위에 지친 입맛을 살려주며 건강에도 좋다. 라임과 고수는 기침과 감기를 낫게 하며, 레몬그라스는 소화를 돕고 배 속의 가스를 배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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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스파초(gazpacho): 스페인

마시는 샐러드라 불리는 가스파초는 시원한 채소스프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요리로 토마토와 오이, 피망, 샐러리, 양파, 올리브오일, 식초, 소금, 얼음을 넣고 갈아 만든다. 여기에 각종 채소와 마늘, 콩 등을 잘게 썰어 올린다.

토마토의 라이코펜(lycopene)은 혈액순환을 돕고 활성산소를 제거하며, 비타민과 철분이 풍부해 여름철 기력 회복에 탁월하다.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여름철 입맛을 살린다. 먹기 하루 전날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먹거나, 빵을 함께 갈아 식사대용으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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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푀(pot-au-feu): 프랑스

포토푀는 불에 올려놓은 냄비(pot on the fire)라는 뜻으로, 커다란 냄비에 고기와 채소, 각종 향신료를 넣어 약한 불로 오래 끊인 프랑스의 대표적 보양식이다. 고기와 채소를 건져 건더기를 따로 즐기며, 맑은 육수에 빵을 찍어 먹는다. 소고기와 채소의 영양분이 우러난 국물은 기력 회복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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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비체(ceviche): 페루

세비체는 얇게 자른 해산물을 레몬 껍질, 레몬즙 혹은 라임즙에 절여 차게 먹는 음식이다. 생선, 관자, 성게, 문어, 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을 사용하는데, 주재료가 무엇이냐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진다. 레몬즙은 비타민C가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고 원기를 회복시켜주며 숙취 해소에도 좋다. 새콤한 맛은 입맛을 돋우는 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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