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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어요”

돈을 어떻게 써야 가장 행복할까?

김혜인 기자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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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돈과 행복 중 고르라면 당신은 무엇을 택할 것인가?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과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연구진들은 돈과 행복지수의 상관관계에 대한 3가지 연구 결과가 있다.

 

 

첫 번째, 632명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간 수입과 타인을 위해 소비하는 금액이 높을수록 행복지수가 높았다.

두 번째, 3천~8천달러를 16명의 직원에게 임의로 지급하고 소비행태와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 금액의 크기와 상관없이 타인을 위해 소비한 비율이 높은 직원의 행복지수가 더 높았다.

세 번째, 46명의 참가자들에게 5~20달러가 든 봉투를 임의로 나눠주고 소비와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 금액에 상관없이 타인을 위해 돈을 사용한 그룹이 더 행복했다는 응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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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타인을 위해서 돈을 쓸 때 더 행복한 이유가 무엇일까?

영국의 환경 운동가인 ‘마이클 노튼’은 테드 강연에서 타인을 위해 돈을 쓸 때 확실한 만족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자연과학을 전공한 후 금융업에 종사했다. 

“첫 직장을 가지는 순간부터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하라"는 아버지의 독특한 교육에 영향을 받아 사회생활 첫해에 청소년단체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 후, ‘세상을 바꾸는 일’이 자신의 천직임을 깨닫고, 봉사단체 및 시민운동단체를 만들어 활동영역을 넓혀나가는 중이다.

그는 돈을 타인에게 썼을 때와 본인에게 썼을 때 만족도를 조사하기 위한 실험을 시작했다. 밴쿠버에 있는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의 캠퍼스에서 실험은 시작됐다. 사람들에게 얼마나 행복한지 물은 다음 돈이 든 봉투를 줬다. 봉투 안에는 "오늘 5시까지, 이 돈을 자신에게 사용하세요." 라는 말과 함께 마음대로 사용하라고 말했다. 

다른 그룹의 사람들은, "5시까지 이 돈을 다른 사람에게 사용하세요." 라고 적힌 종이를 같이 넣었다. 이 봉투 안에도 돈이 있었지만 각기 액수가 모두 달랐다. 무작위로 나눠준 봉투에는 5달러를 받은 사람과 20달러를 받은 사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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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저녁 실험 참가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그 돈의 사용처와 행복에 대해 물었다. 그들은 대부분 학생들이었고, 자신을 위해서 사용한 사람들은 귀걸이와 화장품을 산 사람들이 많았다.그 중 일부는 늘 하던 대로 커피를 사서 자신들이 마셨지만, 타인을 위해 돈을 쓰라는 종이를 받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커피를 사줬다고 말했다. 똑같은 커피 구매 행위도 우리 자신을 위한 것과 타인을 위한 것으로 나뉜 것이다.

그날 저녁 마이클 노튼이 알게된 것은 무엇일까? 타인에게 돈을 쓴 사람들은 전화 통화에서 모두 행복해졌다고 말했지만. 자신에게 돈을 쓴 사람들에게는 만족도의 변화가 없었다. 덜 행복해진 것은 아니었지만, 돈을 쓰는 행위 자체가 행복도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이다.

또 하나의 흥미로운 사실은, 돈의 액수는 상관이 없었다. 흔히 사람들은 20달러가 5달러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돈을 얼마나 썼느냐는 별 의미가 없었다. 정말 의미가 있는 것은, 그 돈을 나를 위해 사용한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 사용했을 때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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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은 이와 비슷한 실험을 우간다에서도 진행했지만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렇게, 직장에서나, 일상에서나 서로 다른 상황에서도 타인을 위해 돈을 쓸 때, 나에게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만약, 돈이 행복을 살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돈을 잘못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물건이 아니라 저 물건을 사야 더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나를 위해 어떤 물건을 사야할 지 그만 고민하고, 대신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면 행복해진다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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