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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삼킬수록 무병 장수합니다

입안 마를 때는 '이 방법' 써보세요

이규연 기자  202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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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한국야구위원회가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대응 통합 매뉴얼’을 발표하면서 선수들의 침뱉기를 금지시켰다. 또 지난 5월에는 정부가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생활 거리두기 지침’을 발표하면서 물놀이 구역에서 침 뱉는 행위를 자제할 것을 강력 권고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침방울을 통해 전염되는 것을 염려해 내린 조치들이다. 

이처럼 코로나 시대에 침뱉는 행위가 죄악시되고 있지만, 원래 침은 뱉지 않고 삼키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 동의보감에는 “사람이 침을 뱉지 않고 삼키면 사람의 정기가 몸 속에 보존되어 얼굴에 광택이 나면서 장수한다고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코로나 시대가 끝나고도 침을 뱉지 말아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침, 소화 돕고 인체 보호 역할도

침샘에서 분비되는 침은 99%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1%에 포함된 여러 성분들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우선, 침 속에 들어있는 중요한 성분 중의 하나인 아밀라아제(amylase)는 음식물에 들어있는 녹말을 당분으로 분해시켜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밥알을 오래 씹을 때 단맛이 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밥의 녹말이 침의 효소에 의해 맥아당(麥芽糖)으로 분해된 것이다.

또, 음식을 오랫동안 씹을 때 침 속에서 분비되는 파로틴(parotin)이라는 호르몬은 치아, 뼈, 연골, 결합조직, 혈관 등을 강하게 만들어 혈관의 노화를 막고 탄력 있는 젊은 피부를 유지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침 속 히스타틴(histatin)이란 성분은 입속의 세균을 씻어내 입속 상처를 신속히 치료하고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밖에도 침 속에는 라이소자임, 락토페린, 불소 등 세균을 죽이거나 충치를 예방하는 성분이 들어있다. 


◇침으로 본 건강상태: 바싹 마른 입, 건강 적신호다 

일반적으로 성인은 하루에 큰 페트병 하나 분량(약 1.5리터) 정도의 침을 분비한다. 하지만 ▲침샘기능 저하 ▲스트레스로 인한 교감신경 활성화 ▲약물에 의한 부작용 등의 이유로 침 분비량이 정상적인 분비량의 1/6정도까지 줄어들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위와 같은 문제가 없더라도 갱년기가 지나면 침 분비량이 줄어든다.  

위와 같은 이유로 입안의 침이 바짝바짝 마르면 입냄새도 심해질 뿐 아니라, 구강 조직과 혀 조직에 궤양이 생기기도 한다.


◇‘회진법’으로 침 분비 활성화: 노화방지·질병예방에도 효과적

침이 부족해 입안이 마를 때는 회진법을 시행하면 좋다. 회진법이란 동의보감에 소개된 침샘자극법으로, 하루 3회 이상 씩 한 달 정도 하게 되면 입안에 침이 돌게 할 뿐 아니라 노화방지와 질병예방 효과도 있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회진법 하는 방법>

1. 입천장을 종이라 생각하고 혀를 연필이라 생각한다.

2. 1부터 100까지 천천히 쓴다.

3. 숫자는 최대한 크게, 천천히 쓴다. 인후부 쪽부터 앞니 쪽으로 혀를 당겨야 효과적이다.

4. 중간에 침이 고이면 천천히 삼킨다.

5. 처음에는 1회 하는데 15분 정도 걸리지만 2주 이상하면 7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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