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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자꾸 조는 아이, 혹시 병 아닌가?

기면증 자가진단 테스트

김연진 기자  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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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아이의 수업 태도를 보게 된다. 밤에 잠을 충분히 잤음에도 낮 수업시간에 자꾸 조는 아이가 걱정이다. 혹시 우리 아이, 기면증일까? 서울성모병원이 소개한 기면증 증상과 자가 진단법을 알아본다.


◇ 기면증이란
자가면역체계의 이상과 ‘하이포크레틴(hypocretin)’ 부족으로 발병한다. 하이포크레틴은 뇌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낮 동안 각성 상태를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세포가 감소하면 갑자기 잠이 쏟아지고 밤에는 깊게 자지 못하게 된다.
기면증은 주간 졸림증, 탈력발작(환자가 갑자기 맥이 풀려 밀가루 푸대처럼 쓰러져 버림), 수면마비, 잠들거나 깰 때의 환각 증상을 동반한다. 탈력발작은 근육의 힘이 갑자기 빠지는 현상이다. 기면증 환자의 50~70%가 이 증상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눈꺼풀, 턱, 고개 등 얼굴 부분에서 시작해 몸통, 무릎 등 전신에서 나타날 수 있다. 수면마비나 환각 증상은 약 60%가 경험한다. 탈력발작이나 가위눌림이 수면발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 기면증, 10대 청소년기에 시작
기면증은 대부분 10대 청소년기부터 20대 초반에 많이 발생한다. 이에 기면증으로 낮에 잠이 오는 것을 공부 피로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청소년기에 시작된 기면증은 중년 이후 자연스럽게 개선되지만, 학습 능률이 떨어질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 기면증 치료법
기면증은 희귀난치성질환으로 완치가 어렵다. 하지만 방치하면 일상에서 사고 위험을 키울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제때 진단해 약물치료와 행동치료가 병행되면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로 각성을 유지시키거나, 항우울제를 통해 렘수면을 억제하는 방식이 있다.
◇ 기면증 예방법
규칙적인 수면 주기를 유지하고 수면 위생을 철저히 지킨다. 필요하다면, 낮 졸림증 완화를 위해 낮잠을 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장 졸린 시간대에 20분 이내의 낮잠을 자면 2시간 정도는 개운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음주나 야간 운동 등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를 피한다. 운전 전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 고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는 자제한다.

 

 

※나는 기면증일까?
엡워스 졸음증 척도(기면증 자가진단 테스트)

-앉아서 무언가를 읽을 때 졸음이 몰려온다.
-TV 시청 시 졸음이 몰려온다.
-공공장소(극장, 회의실)에서 가만히 앉아 있을 때 졸리다.
-오후 휴식 시간에 편안히 누워 있으면 졸리다.
-앉아서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있을 때 졸리다.
-점심식사 후 조용히 앉아 있을 때 졸리다.
-차 안에서 운전 중 교통체증으로 몇 분간 멈춰 있을 때 졸리다.
→전혀 졸리지 않다(0), 가끔 졸음에 빠진다(1), 종종 졸음에 빠진다(2), 자주 졸음에 빠진다(3)으로 점수를 매긴다.
합산 점수가 8점 이상이라면 졸음에 문제가 있는 수준, 13점 이상은 수면장애가 의심되므로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총점이 11점 이상이면 기면증일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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