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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발이 세면 정력도 세지나요?

건강한 삶을 위한 좋은 배뇨습관

마음건강길 편집팀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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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소변 줄기가 세면 정력이 좋다는 말이 있다. 1980년대 영화 ‘변강쇠’의 남자 주인공이 그랬고, 복분자를 먹으면 소변발도, 정력도 세어진다는 속설도 있다.

더구나 나이가 들면 대체로 소변 세기가 약해지고 정력도 감퇴돼, ‘소변발과 정력’의 상관관계 주장이 설득력을 받고 있다. 과연 사실인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상관관계가 있다’는 말이 우세하다. 민권식 부산백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최근 코메디닷컴 건강상담 프로그램에 나와 “배뇨장애와 정력은 직접 원인-결과 관계는 없지만 밀접한 상관관계는 있다"고 말했다.
 
민교수에 따르면 나이가 들수록 배뇨장애가 있는 사람이 발기부전으로 가는 빈도가 (배뇨장애가 없는 사람에 비해) 높으며 그 원인의 하나로 ‘교감신경’의 강화를 지목했다.
경험적으로 사람은 긴장하면 소변을 잘 보지 못한다. 공중화장실에서 뒤에 사람들이 줄을 서 기다릴 경우나, 스트레스로 마음이 편치 못한 상태에서는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나오더라도 찔끔찔금 나온다.
이는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교감신경은 인체 자율신경계중 활동이나 위급 상황을 짧은 시간에 대처하도록 신체적-정신적으로 긴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민교수는 나이가 들면 대체로 교감신경이 강화되며 이로 인해 소변을 보는 관련 근육이나 혈관도 긴장하고 수축돼 소변이 잘 나오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반면 부교감신경은 긴장의 이완과 평정 상태를 유지하는 반응에 관여한다. 마음의 긴장이 풀리면 소변이 잘나오는 게 이를 방증한다.
발기력도 마찬가지다. 경험적으로 마음이 긴장되거나 걱정거리가 많으면 발기가 잘 안되는 반면, 마음이 이완되고 편안한 상태에서는 발기가 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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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나이가 들어 교감신경이 강화돼 소변발이 약해지면, 같은 이유로 발기력도 약해진다는 것이다. 반대로 부교감신경이 강화되면 근육이 이완되고 혈관이 넓어져 피가 몰려 들어와 발기가 잘된다.
민교수는 “때문에 배뇨개선치료제로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도록 교감신경을 억제하는 약을 쓰며, 마찬가지로 발기부전 치료제도 음경 안에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약을 쓴다"면서 “소변을 잘 보는 버릇을 가지면 남성으로서 힘을 쓰는 데도 이득이 된다"고 말했다.
남성의 소변줄기가 약해지면 전립선비대증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립선은 정액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전립선비대증이 생기면 사정(射精)문제가 생길 수 있다. 소변과 정액은 모두 요도를 통해서 나오은데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이 비대히지면 소변과 정액 배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사람은 발기부전을 겪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소변줄기가 약해졌다면 전립선 등 배뇨기관에 이상이 생긴 신호로 여기고 병원진료를 통해 조기치유하는 것이 좋다.      
 
◇ 건강한 삶을 위한 좋은 배뇨 습관
① 일반적으로 소변은 3~4시간에 한번이 적당하다
 
- 그러나 이를 위해 억지로 한 두시간씩 참으면 도리어 건강에 나쁘다. 약 30분 정도 참고 배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② 온 힘을 다해 쥐어짜듯이 보는 배뇨 습관은 나쁘다
-  이런 경우가 지속되면 방광에 과한 수축력이 만성적으로 증가돼 오히려 방광을 망가뜨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③ 되도록 자기 전 마음을 편안히 가진다.  
④ 잠들기 전에 되도록 물을 마시지 않는다.
- 이럴 경우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 자주 깨게 된다.
⑤ 과도한 음주나 흡연을 지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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