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닷컴

반쪽 수박 사면 세균덩어리…껍질도 세제로 씻기!

여름철 수박 안전하게 먹는 법

이규연 기자  2020-07-03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shutterstock_1422071948.jpg

수박은 꾸준히 사랑 받는 여름철 대표 과일 중 하나다. 워낙 크다 보니 한 통을 사서 먹다가 남기기도 하고, 혼자 사는 사람은 아예 잘려져 있는 수박을 구매하기도 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수박은 자칫 세균이 온상이 될 수도 있다.  

한의학 박사 김소형 원장은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김소형 채널H’에 올린 영상에서  수박 관리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피력했다. 

"수박은 수분이 많기 때문에 세균 오염이 잘 되는 과일입니다. 어떻게 보관하느냐에 따라 맛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가 있어요."

김 원장이 추천하는 건강한 수박 보관법은 다음과 같다. 

① 반쪽 수박 사지 마라! 

“2015년 한국소비자원이 랩으로 포장한 반쪽 수박과 밀폐 용기에 보관한 조각 수박의 세균 수를 일주일간 비교해본 결과, 랩으로 포장해서 냉장 보관한 반쪽 수박 표면의 최대 세균 수가 초기농도 대비 약 3,000배 증가했다고 합니다. 배탈,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수준으로 폭증한 것입니다. 수박의 표면을 1cm 잘라낸 부분도 최대 세균 수가 초기 농도 대비 580배 증가했습니다. 반면에 밀폐용기에 담아서 보관한 조각 수박은 오염도가 훨씬 낮았습니다."

따라서 김 원장은 만약 반쪽 수박을 사게 되더라도 노출된 면을 1cm 이상 잘라내고 밀폐용기에 담아서 보관하라고 조언한다. 또 조각 수박을 밀폐용기에 담을 때에도 공기에 접촉되는 면이 적도록 벽돌 쌓듯 촘촘하게 넣어서 보관하라고 말한다.

② 껍질 깨끗하게 씻기

“수박 껍질은 잘 안 먹으니까 대충 흐르는 물에 씻기만 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한국소비자원 실험에 따르면 반쪽 수박과 조각 수박 모두 냉장 보관 1일 후부터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습니다. 수박 껍질 표면에 묻어있던 균이 수박을 자르면서 수박의 과육을 오염시킨 것입니다. 그러니 수박을 사시면 수박 표면을 과일전용 세제, 베이킹 소다로 빡빡 문지르셔야 합니다."

③ (잘린 채) 실온에 2시간 이상 방치된 수박은 버리기

“우리나라의 식약처 격인 독일의 연방위해평가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멜론류(類) 과육 조각에 살모넬라균과 리스테리아균이 20도 상온에서 두 시간 만에 2배로 증식했다고 합니다. 보관온도가 높을수록 증가 속도는 더 빨랐고요. 또 실온에 2시간 이하로 방치된 수박이라도 냉장고에 넣으면 (냉장고) 안에서 세균이 증식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수박을 냉장 보관 할 때는 흐르는 물에 세제로 표면을 깨끗이 씻어서 넣어주세요. 또, 냉장고 안 깊숙이 넣어 두면 냉장고 문을 여닫을 때 생기는 온도차 영향을 덜 받아 세균 오염 위험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