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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만 기다리는 삶은 ‘행복’이 아닙니다

스트레스 안 받는 사람들의 특징

김연진 기자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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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 월요일 아침이면 금요일 밤이 기다려진다. 이런 마음으로 인생을 살고 있었다면, 인생의 5/7을 버린 것이다. 주말만 기다리는 삶이 당연해지면, 평일은 벌칙 같은 시간이 되어버린다. 책 <평일도 인생이니까>의 김신지 작가는 내일을 기다리는 대신 오늘을 살라고 조언한다.

◇가는 길도 엄연히 내 인생이다

황금 같은 주말에 수목원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친구에게 받은 수목원 입장권 만료일이 성큼 다가왔기 때문이다.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길인데, 주말이라 2시간이 지났음에도 반도 못 온 상황이었다. 집에 있을 걸 후회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나에게 K는 말했다.

“그냥 가는 길인거야. 차가 막혀도 안 막혀도 우린 지금 수목원에 가는 중이잖아. 그 시간을 그냥 좀 즐겨도 돼."

언제부턴가 버스 안에서, 기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힘들어하고 있었다. 목적지에 빨리 도착해야 할 것 같았다. 듣고 보니 이 상황이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지금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도 나의 주말, 나의 토요일이다. 그런데 나는 왜 이런 시간을 버렸다고 생각하고 있었을까.

◇행복은 목적지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대학에 합격하기 전, 취업하기 전 목표를 좇던 순간을 ‘견뎌야 하는 시간’이라고만 생각했다. 과정보다 목적이 경험보단 효율이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인생을 중요한 순간과 그렇지 않은 순간으로 구분하면 나머지 날들은 아무것도 아닌 시간이 돼버린다.

점심시간 문든 멈춰 서서 올려다본 파란 하늘, 퇴근길에 산 맥주 캔들이 달그락거리는 소리...분명 과정 속에서도 나를 웃음 짓게 한 순간들이 있었다. 삶에선 기다리거나 견뎌야 하는 시간이 존재한다. 중요한 것은 그게 버리는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일이다. 토일만 기다리는 우리 인생엔 수많은 월화수목금이 있다.

※ 이 내용은 책 <평일도 인생이니까>(김신지, 알에이치코리아)에서 발췌한 것임
 
<평일도 인생이니까> (김신지, 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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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했다고 벌써 아홉시야." 퇴근하고 저녁 먹고 나면 밤 아홉시다. 매일 겪는 일이지만 억울하다. 남들처럼 평일에 공부하고 운동도 하고 싶지만, 그럴 여유와 체력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그렇다고 주말만 기다리는 삶이 되면 안 되지 않을까. 이 책의 저자는 ‘조금 느긋한 호흡으로 내 마음에 드는 인생을 고민해 보자’고 제안한다. 숨 고르듯 천천히 자신만의 여유를 갖게 되는 과정을 신중하게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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