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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 특히 조심해야할 질병들

햇볕 적고 습기 가득할 때 창궐하는 식중독부터...

김혜인 기자  2020-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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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 무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장마. 장마철 평균 습도는 연중 최고치인 80~90%까지 올라간다. 햇빛을 별로 볼 수 없기 때문에 피부가 약해지고, 비타민D도 부족해지기 쉽다. 

또한 각종 곰팡이나 세균 등이 쉽게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기 때문에 주위를 청결히 하고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한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진영 교수가 전하는 장마철 주의해야 할 질환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 식중독

고온 다습한 장마철에 가장 우려되는 질병이 바로 식중독이다. 식중독은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으로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음식에 들어 있는 특정 물질에 의해 설사, 복통,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주변에 존재하던 식중독균이나 노로바이러스균 등이 지하수로 침투하거나 채소류로 옮겨질 수 있고, 특히 수해가 발생하면 수돗물 공급 중단 등 위생 상태가 불량해 배탈 설사 등 식중독 발생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장마철에 식중독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세균은 포도상구균으로, 주로 조리하는 사람의 상처 부위에 번식하다가 음식물을 통해 옮겨진다. 포도상구균 자체는 끓이면 소멸되지만 이 균이 들어내는 독소는 끓여도 없어지지 않으므로 음식물이 균에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끓인 음식이라고 안심하면 안 된다. 

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은 다른 식중독에 비해 증상이 빨리 나타나 보통 1~6시간 내에 구역, 구토와 설사를 유발한다. 또한, 날 음식이나 햄,치즈, 소시지 등의 가공식품, 우유 등의 섭취를 주의해야 합니다.


2. 우울증 

하루 종일 비가 오는 장마철, 일조량의 부족으로 인해 우울감이 생길 수 있다 있다. 장마철처럼 흐린 날이 지속되면 뇌 속 멜라토닌의 분비도 달라진다. 멜라토닌은 뇌 속의 송과선이라는 부위에서 밤에 집중적으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햇빛이 줄어들게 되면 멜라토닌의 분비가 저하되면서 신체리듬이 깨어져 우울증이 유발되기 쉬워지는 것이다. 

특히, 장마철에는 일상에서 수면시간을 조절해 신체리듬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전날 취침시간과 관계없이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실내는 최대한 밝게 하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반복하는 것도 숙면과 장마철 우울증 극복에 도움을 준다.

3. 무좀

무좀이라고 하면 왠지 잘 씻지 않거나 위생관리를 못해서 생기는 것 같지만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의 날씨도 무좀이 잘 생기는 원인이 된다. 무좀의 원인균인 백선균은 곰팡이의 일종으로 피부 각질층의 단백질인 게라틴을 영양소로 성장하고 번식한다. 이 균이 묻어 있는 상태에서 발을 씻지 않으면 무좀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며 발가락은 물론 축축하고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발바닥,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에 생길 수도 있다.


4. 알레르기

장마철에는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도 악화된다. 높은 습도가 알레르기 질환의 주된 원인인 곰팡이, 집먼지 진드기의 번식을 부추기고 기침, 콧물을 유발해 불쾌감을 주기 때문이다. 집먼지 진드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진공청소기로 집안을 청소하고 침구 옷 커튼 등은 빨래할 때 뜨거운 물에 삶아야 한다. 

천식이 있다면 최소한 아침, 저녁으로 한 번씩 흡입기로 기관지 확장제나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흡인하는 게 좋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으로 자주 습기를 제거함으로써 습도가 60%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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