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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소확행

생선과 쌀만 먹었는데 중금속 중독?

나도 모르게 섭취한 내 몸안의 독

김혜인 기자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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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먹는 음식 속에도 중금속이 있다? 식품 속에도 숨어있는 중금속. 우리는 알게 모르게 식품을 통해 소량의 중금속을 섭취한다. 하지만 장기간 섭취했을 때는 몸에 치명적인 증상이 생겨나기도 한다. 그렇다면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중금속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오늘은 삼성서울병원 임상영양팀과 함께 내 몸의 독 중금속에 대해 알아보자. 

중금속이란 금속 중 비중이 4.0 이상의 무거운 금속을 의미한다. 아연, 철, 구리와 같이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중금속이 있는 반면, 납과 수은, 카드뮴처럼 몸에 해로운 유해중금속으로 나뉜다. 중금속은 인체에 들어오더라도 소변 또는 담즙을 통해 대변으로 배설되지만 유해중금속은 체내에 한번 들어오면 분해가 잘 되지 않고 신체에 축적되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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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통조림 속 납

납은 농약, 유약을 바른 도자기, 조리용 기구 등 우리 생활 여러 곳에서 이용되고 있는 중금속이다. 납 중독 증상으로는 구토, 두통, 경련, 마비, 식욕부진, 관절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납이 뼈에 축적되면 빈혈, 기억력 감퇴, 뇌 손상, 정신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납은 김치나 장류의 용기로 사용되는 옹기의 유약 또는 쉽게 상할 수 있는 식품을 장기간 보관하기 위해 만들어진 통조림 용기에 사용된다. 게다가 납은 산성식품과 장기간 접촉 시 용출될 수 있어 납을 함유한 유약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특히 과일의 즙처럼 유기산이 함유된 식품은 1년이내 소비하는 것을 권장한다. 따라서 통조림을 선택할 경우에는 유통기한과 찌그러진 곳 등이 없는지 잘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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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생선 속 수은

수은은 농약이나 약품, 전기제품 등에 사용되는 중금속이다. 수은을 장기간 섭취하게 되면 신장에 누적되어 신체에 안좋은 영향을 유발한다. 잘 알려진 어패류에서 수은이 검출되고 있다. 먹이 사슬 상위의 생선일수록 축적량이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참치와 같은 포식성 생선을 자주 섭취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수은중독의 대표적인 사건은 1952~1960년대 걸쳐 일본 미나마타만 연안주변 어업인 가족에게 발생했던 ‘미나마타병’이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팔, 다리 마비, 보행장애, 언어장애 등의 증상을 동반했는데 원인조사결과 미나마타만 상류 공장의 플라스틱 제조 시 촉매로 쓰는 수은이 폐수 중으로 방출된 것이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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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카드뮴

카드뮴은 배터리, 용접, 식기 도금 등의 성분으로 일상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중금속으로 환경이나 식량자원을 오염시킬 수 있다. 급성독성이 강한 중금속으로 섭취 시 특히 간장과 신장에 많이 축적되며, 뼈가 약해지거나, 폐 손상, 구토, 설사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카드뮴은 주로 채소나 쌀에서 발견되며, 특히 폐광주변의 쌀은 오염우려가 커 주의가 필요하다. 쌀의 경우 검사 후 함량이 기준치 이상인 경우 수거 후 폐기가 원칙이며, 재배지역을 관찰하므로 크게 우려되지는 않으나, 채소의 경우 물에 담갔다가 세척제를 이용하여 꼼꼼하게 세척한 후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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