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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빨개지는데도 계속 술 마시는 당신!

대장암·식도암 발병 위험 10배까지 높아져

이규연 기자  2020-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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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있다. 이처럼 음주 시 얼굴이 발그스름해지는 홍조 현상아시안 플러시(Asian Flush)라고 부른다. 유독 아시아인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겸 직무스트레스연구소 대표 이동환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동환TV’에 아시안 플러시의 원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술이 몸속으로 들어오면 대사가 되는데. 대사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독성 물질이 발생합니다. 이 독성 물질이 분해되지 않고 몸 속에 남아 얼굴이 빨갛게 만듭니다. 반면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빨리 분해되면 얼굴이 빨개지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알코올을 분해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cetaldehyde dehydrogenase)가 부족하기 때문에 얼굴이 빨개지는 것입니다."

이 대표는 이 아시안 플러시가 건강에 심각한 해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연구 자료에 의하면 한국인들의 약 40%가 유전적으로 아세트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열 명 중 네 명 정도는 술을 먹으면 몸속에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남아있다는 뜻인데, 이 물질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입니다. 얼굴이 빨간데도 계속 술을 마시면 그만큼 1급 발암물질에 오랜 시간 노출되는 것이죠. 그래서 음주 시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위험률이 6배, 식도암 위험률이 6~10배로 치솟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 대표는 얼굴이 자꾸 빨개지는 사람에게 자꾸 술을 권하는 음주문화를 고쳐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음주 시 얼굴이 붉게 변하는 사람들이 먹으면 좋은 음식들을 추천했다.


■술 먹기 전: 우유, 달걀, 두부

술을 마시기 전에 우유를 마시면 우유에 들어있는 단백질이 위점막을 보호해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달걀에 들어 있는 시스테인 성분이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다."

■술 먹는 도중: 물

술을 먹을 때 물을 많이 마시면 알코올이 희석되는 효과와 알코올을 몸밖으로 빨리 배출 시키는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술 먹은 후: 토마토, 녹차

토마토 속에 다량 함유된 아스파라긴산이 해독 작용을 돕기 때문에 숙취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또 녹차 속 폴리페놀 성분 역시 알코올 해독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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