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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불청객 ‘다한증’ 치료하려면?

뇌신경계 이상일 경우 원인 질환 치료도

김연진 기자  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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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지면서 다한증(多汗症)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면서 그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다한증은 신경 전달의 과민반응으로 인한 자율신경계 이상 현상이다.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많다. 가천대 길병원 흉부외과 김건우 교수와 함께 다한증에 대해 알아본다.

 

◇ 다한증의 분류

다한증은 신체 일부에 과도한 땀 분비가 나타나는 ‘국소 다한증’과 전신에 땀이 많이 나는 ‘전신 다한증’으로 구분된다.

원인에 따라서도 분류가 가능하다. 원인을 특정하기 힘든 ‘1차성 다한증’과 질병의 증상 등으로 발생하는 ‘2차성 다한증’으로 나누어진다. 1차성 다한증은 높은 온도나 감정·교감신경의 변화로 나타난다. 2차성 다한증은 뇌하수체, 시상하부 같은 중추신경계 이상이나 결핵, 갑상선 질환, 당뇨병 등이 원인이 된다. 이 경우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자연스럽게 증상이 호전된다.

 

◇ 액취증(惡臭症) 동반하기도

액취증은 겨드랑이 부위의 땀샘의 이상으로 특이한 냄새를 유발하는 상태를 말한다. 액취증을 가진 사람의 약 50%는 다한증을 가지고 있으며 이중 80%는 전신성 다한증 증상을 보인다고 한다.

 

◇ 다한증의 치료

다한증 치료법은 크게 수술, 약물, 보톡스(botox) 3가지가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 치료가 우선적으로 사용된다.

1. 수술

가장 근본적인 치료방법으로 꼽히는 ‘흉부 교감신경 차단술’은 교감신경 줄기를 차단하는 수술로, 국소적 다한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전신 마취를 해야 하고 눈꺼풀이 처지는 호너 증후군, 수술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에 땀 분비가 증가하는 보상성 다한증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어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

2. 약물

약물 요법에서 이용되는 항콜린성(抗choline性) 약물은 부교감 신경에서 배출되는 아세틸콜린(Acetylcholine)을 차단해 땀 분비를 줄이는 원리다. 부교감 신경 기능이 떨어지는 대신 교감 신경이 활성화돼 전신 건조증, 변비, 심박수 증가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염화알루미늄 약물은 땀이 나는 부위에 직접 발라 땀샘 구멍을 물리적으로 막는 방식이다. 체내에는 흡수되지 않지만 약을 바를 부위에 수분을 완전히 말린 후 발라야 한다. 약이 옷에 묻으면 옷감에 얼룩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3. 보톡스

보툴리눔 독소(botulinum toxin)를 피하 조직에 소량 주입한다. 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 분비를 억제에 땀 분비를 줄이기 위해서다. 효과가 일시적이라 일정기간 후 다시 주사해야 하고 시술 시 통증이 심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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