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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최고지만 약 먹을 땐 아주 조심해야 할 '과일'

고지혈증·고혈압약 복용자는 절대금지

김연진 기자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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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낮추는 고지혈증약, 고혈압약 복용하는 사람이 주의해야 하는 과일이 있다. 바로 자몽이다. 네이버 오디오클립 <식탁보감>의 진행자 이재성 한의학 박사와 그 이유를 자세히 짚어본다.


◇ 자몽은 약 과다복용 부작용 발생시켜
스타틴(Statin) 계통의 고지혈증약과 자몽을 같이 먹으면 정량을 먹어도 약을 과도하게 먹은 것 같은 부작용이 나타난다. 스타틴 계통 중 특히 심바스타틴(simvastatin), 아토바스타틴(Atorvastatin), 로바스타틴(lovastatin)으로 만든 약은 자몽과 함께 먹을 때 근육 독성이 심하게 나타난다.
칼슘채널차단제 계통의 고혈압약 복용자도 주의가 필요하다. 암로디핀(amlodipine), 니카르디핀(nicardipine), 니페디핀(nifedipinum) 성분의 약을 먹는 사람이 자몽주스를 마시면 적정량의 2~4배 먹은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신체는 원래 몸 안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이물질이 들어오면 그 영향력을 제거하는 시스템을 발동시킨다. 하지만 자몽에 들어있는 베르가모틴(bergamottion) 성분이 CYP3A4라는 약물 대사 효소의 기능을 저하시킨다.
약의 적정 용량은 우리 몸에서 약물 대사 효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조건 하에서 정해진다. 효소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혈액 중의 약물 농도가 확 올라간다. 이에 근육에 힘이 빠지고 근육통이 생기고, 근육이 파괴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간과 신장에 무리가 가고 혈당이 올라갈 수 있다.

◇ 주스로 섭취하는 것이 더 위험
착즙주스로 마시면 과일 그대로 먹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된다.
문제가 되는 베르가모틴 성분은 과육보다 껍질에 풍부하다. 주스를 껍질째 짜면 베르가모틴 성분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제대로 만든 착즙주스는 한 잔만 마셔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약학정보원 홈페이지(http://www.health.kr)에서 복용하는 약의 상품명을 입력하고 성분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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