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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을 때 생각나는 기름지고 달콤한 음식

이 참에 ‘마음챙김 식사법’ 배워보세요

이규연 기자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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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받을 땐 유난히 먹을 것이 땡긴다. 배가 특별히 고프지 않아도 말이다. 이처럼 감정적인 상황에서 음식을 찾게되는 현상을 ‘감정적 허기’ 혹은 ‘가짜 배고픔’이라고 부른다. 

미국에서는 이를 컴포트 푸드(comfort food)라고 부른다. 편안과 위안(comfort)을 주는 음식이라는 뜻으로, 음식이 신체적 욕구 뿐아니라 정서적 욕구도 충족시켜준다는 뜻이다. 실제로 캐나다 맥길 대학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외로움이나 고립감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이를 감소시키기 위해 컴포트 푸드를 먹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할 때 음식을 먹으면 포만감 때문에 심리적 안정감이 증가한다고 한다. 

특히 맵고 기름진 요리나 달콤한 디저트 등 자극적인 음식들은 쾌락 호르몬인 도파민 분비를 촉진해 울적한 기분을 빠르게 달래준다. 

컴포트 푸드가 이름처럼 심적 위안을 제공하는 셈이다. 미국 버팔로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컴포트 푸드를 먹는 상상만으로도 심리적 안정감이 생긴다고 한다. 

하지만 컴포트 푸드가 부정적 감정을 물리치는 ‘심리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컴포트 푸드가 주는 순간의 만족감 이면엔 영양소 과잉, 비만 등 부작용이 도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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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에 ‘기분과 탄수화물 섭취 열망 간 상관관계(Mood and carbohydrate cravings)’라는 논문을 발표한 크리스텐센 교수는 음식을 통해 얻는 위안은 일시적인 것으로, 다시 부정적인 기분으로 돌아가게 되면 또 음식을 찾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또, 식사 후 폭식 후 느껴지는 죄책감이나 불쾌감이 부정적인 정서를 오히려 증폭시킬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보다 슬기롭게 가짜 배고픔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학자들은 마인드풀 이팅(Mindful Eating)을 제안한다.

마인드풀 이팅이란 식이요법에 명상을 접목한 것으로, 먹고 있는 음식 자체와 먹는 행위에 온 집중을 쏟아 붓는 행위로 우리 말로 ‘마음챙김 식사법’이라고 부른다. 

마음챙김 식사법을 기반으로 한 섭식훈련을 고안한 장 크리스텔러 연구진이 제안하는 마인드풀 이팅 방법은 다음과 같다.

 

◆마음챙김 식사법 따라하기

① 음식을 먹기 전, 음식의 모양과 촉감을 살핀다.

② 전에 먹었던 비슷한 종류의 음식과 어떻게 다른지 살핀다.

③ 입안에 넣고 나서 어떤 맛과 감촉이 느껴지는지 집중한다.

④ 씹어 삼킬 때 목에 어떤 느낌이 드는지 살핀다. 

⑤ 입에 어떤 향이 남아있는지 느껴본다.

 

크리스텔러는 “마인드풀 방식으로 음식을 먹으면 적은 양을 먹어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으며 폭식 행동을 줄이는 데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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